진흙탕 같은 피해의식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심리학. 모멸감에는 우리 사회 문화에서 기인한 단순하고 명백한 ‘가해자-피해자’ 구도가 존재한다. 모멸을 준 사람은 가해자고, 모멸을 느낀 사람은 피해자가 된다. 피해자는 자신에게 모멸을 준 상대에게서 벗어나려 도망치거나 자신의 편을 들어줄 제삼자를 끌어들여 가해자를 굴복시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최초의 피해자는 새로운 모멸을 만드는 가해자로 변한다. 처음 발생한 모멸감을 극복하지 못하면 당사자들은 이 현상 안에 갇히게 된다.
모멸은 사실이 아닌 추측에 의존한 해석에서 시작된다. 상대의 진짜 생각과 의도는 모른 채 억측으로 이루어진 잘못된 해석을 통해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어버린다. 이 책은 단순한 가해자-피해자 틀에서 벗어나 모멸을 덜 느끼고 덜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목차
머리말: 오늘도 모멸감에 시달리는 당신에게
1장 악의 없이 생겨나는 비극
2장 우리는 언제 모멸감을 느끼는가 사례 1: 말없이 버려진 여성 사례 2: 반송된 알몸 사진 사례 3: 거절당한 키스 사례 4: 거부된 소망 사례 5: 준비되지 않은 포르쉐 사례 6: 기만당한 아내
3장 모멸감이 만드는 감정의 폭풍
4장 세상을 해석하는 메타포
5장 가해자-피해자 구도의 역학
6장 더 큰 고통을 만드는 네 가지 오류
7장 우연의 일치
8장 부정적인 나선 운동 끊기
9장 모멸감은 정서의 문제다
10장 ‘너’를 통해 ‘나’가 되는 인간
11장 이해받지 못한다는 괴로움
12장 절대 일치할 수 없는 지평선
13장 모멸감을 만드는 결정적 측면
14장 모멸감에서 벗어날 준비
15장 이미 물에 빠진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당사자가 해야 하는 노력 상대방이 해야 하는 노력 함께 해야 하는 노력
16장 고통에 휩쓸리지 않는 최선의 노력 모멸 유발자가 되지 않는 법 나의 모멸 민감성을 줄이는 법
맺음말: 존엄한 삶을 위하여
주 참고 문헌
작가
프랑크 M. 슈템러 (지은이), 장윤경 (옮긴이)
출판사리뷰
모멸감이,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가 알려주는 모멸에 대한 통찰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프랑크 M. 슈템러는 심리 치료 전문가로 그를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모멸감’이라는 감정에 주목했다. 보통 내가 누군가에게 모욕을 주었다는 표현보다는 누군가에게 ‘모욕을 당했다’, ‘모멸감을 느꼈다’는 표현을 쓴다. 모멸감은 연인이나 부부처럼 가까운 관계부터 친구나 동료,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도 수시로 발생하는 감정이다. 저자는 모멸감이 당사자 개인의 결점에서 비롯되거나 민간성의 문제로 탓할 수만은 없어 더 다루기 까다로운 감정이라고 한다. 책은 개인의 모멸감을 들여다보기 전에 우리 사회 문화에 형성된 ‘가해자-피해자’ 구도를 먼저 살펴보는 데서 시작한다. 모멸감의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적인 가해자도 전적인 피해자도 없음을 알 수 있다. 책을 보면 모멸감은 해석의 문제이며 이 해석은 개인의 심리와 환경 그리고 사회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멸감, 끝낸다고 끝이 아닌 관계에 대하여》는 심리학과 철학에 근거하여 비판적인 시선으로 모멸감이라는 감정을 다루고 있으며, 모멸감이라는 감정의 폭풍에 빠져들지 않는 방법까지 안내하는 예방과 치유의 인문 심리서이다. 평소 모욕감에 자주 시달리며 관계가 망가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면 이를 빠르게 정리하는 ‘손절’보다는 그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벗어날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전적인 피해자도 전적인 가해자도 없다!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는 연인에게, 스킨십을 거절한 배우자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지 않은 종업원에게 우리는 모멸감을 느낀다. 이때 저자는 모멸감이 생기는 상황은 대부분 고의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며, 이 모멸감을 전적으로 한 사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는 두 가지 전제를 갖고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그렇다면 누구도 모멸을 의도하지 않았다면, 왜 우리는 모멸감을 느끼며 또 어떻게 이 감정을 잠재울 수 있을까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으로 가해자-피해자 구도의 역학 관계를 설명한다. 이는 모멸감을 느낀 사람을 명백한 피해자, 모멸감을 준 사람을 가해자로 여기는 사회 문화적인 구도다. 여기서 피해자로 특정되는 인물은 모멸감을 이유로 상대를 직접 비난하거나 자신과 의견이 동일한 제삼자를 끌어들여 상대를 굴복시킨다. 이런 공격 외에 관계 자체에서 도망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모멸감에서 스스로를 계속 피해자로 여기면 결국 공격과 회피 외엔 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깨닫지 못하게 되고, 결국 이는 상황을 극복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려준다. 즉, 모멸감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를 전적인 가해자 혹은 피해자라는 틀에 가두지 않는 것을 선행 과제로 삼아야 이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망칠 것인가 싸울 것인가 도망치지 않고 싸우지 않고도 관계를 개선하는 법
저자는 우리가 흔히 쓰는 “걔가 나에게 상처를 줬어!” 같은 말에는 누가 주어의 역할(능동적으로 행위를 가하는 사람)을, 누가 목적어의 역할(수동적으로 당하는 사람)을 취하는지가 이미 문법적으로 확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 틀 안에서 원인은 아무 매개도 영향도 없이 바로 결과와 연결될 위험이 있다. 이러한 기계적인 ‘가해자-피해자’ 구도는 피해자가 자신이 전에 경험한 고통에서 가해자의 동기를 끌어내는 추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위험하다. 우리가 겪는 모멸은 인과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정서의 문제에도 깊이 관여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너를 통해 나가 되는” 인정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충족되지 않거나 기대에 어긋날 때 모멸감이 생긴다. 또 도스토옙스키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쉽게 모멸을 가한다”처럼 언제나 나를 지지해줘야 하는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우리는 더 큰 상처를 받는다. 모멸감에 휩싸인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가 보자. 우선 모멸감이 생긴 상황에 즉각 반응하지 않고 서로 시간은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기분 전환할 것들을 찾아본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조용한 곳에서 산책하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을 들으면서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힌 후 서로가 편하게 생각하는 공간과 시간을 정해 대화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 저자는 편안한 공간과 시간 또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데, 이때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을 수 있는 세세한 대화의 규칙 또한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멸감의 실체를 이해하고 모멸감을 유발하지도, 모멸감에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나와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존엄한 삶의 태도까지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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