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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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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질문하는 세계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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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시공사
ISBN 9791171251100
출간일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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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늘 삶의 정답이 무엇인지 묻고 찾으며 일상을 지내왔다. 정답이 있는 세계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늘 수많은 시험을 치며 ‘명확한 세상’을 경험했다. 시인의 의도도, 정의도, 삶의 가치와 의미 모두 오지선다 객관식 속에 있었다. 하나는 옳았고 나머지 넷은 틀렸다. 우리는 정답을 맞혀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고, 세상은 그렇게 늘 우리에게 정답을 선택하고 정답대로 살아가기를 종용한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세상은 정답만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배워오고 이해해온 것들이 어느 순간 무너지기 시작할 때 우리의 작은 세계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혼란 속에서 일상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답’이 아니라 ‘정확한 질문’이다.

이소임 작가는 한 인간으로, 엄마로, 변호사라는 직업인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며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개인의 문제로부터 시작해 당신과 우리, 사회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정답을 맞히며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하며 나아간다. 《질문하는 세계》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수없이 반성하고 성찰한 이야기이자 우리 사회의 ‘지금, 여기’를 톺아본 이야기다.

목차

프롤로그 · 6

1부

몰개성의 변호사 · 19
길치의 구원자 · 23
잘 지내고 계시지요, 아멘 · 27
부작위의 괴로움 · 34
아이가 가르쳐준 사랑 · 39
짧고 소중한 나의 밤 · 43
겁쟁이 키우기 · 47
예민한 사람 · 54
남몰래 신는 다정함 · 59
너는 왜 사니? · 63
생일 축하합니다 · 70
불균형에서 균형 찾기 · 74
부지런한 베짱이를 위한 변명 · 79
최악의 나 · 83
미숙함의 미덕 · 87
대체로 무해함 · 92
외로움의 가르침 · 97

2부

무술 고수가 되고 싶다 · 103
참을 수 없는 분노의 가벼움 · 107
이해하기 어려운 피고인 · 113
프로가 된다는 것 · 117
말하고 싶은 비밀 · 122
이상과 현실의 덫 · 126
해피 엔딩은 없다 · 131
거절할 수 없는 제안 · 136
보잘것없는 악 · 141
죄송하지만 당신은 정의가 아닙니다 · 147
결혼 갱신제와 평범한 이혼 · 152

3부

책이 당신을 성공하게 할지니! 정말로? · 161
애벌레는 나비가 되어야 할까 · 167
냉소는 나빴다 · 171
빨래 널기의 재능 · 177
우울한 하루 · 181
선진국에서는 · 185
욕망의 한계 · 189
천벌은 없다 · 193
반성하지 않는 사람들과 용서하지 않는 사람들 · 197
노 키즈 존의 어른들 · 201
모르는 단어를 찾아서 · 205
축지법과 비행술 · 210

4부

깻잎은 마음대로 · 217
맹신의 얼굴 · 221
무서운 프로크루스테스 · 226
멘탈갑 관찰기 · 230
독립운동의 어려움 · 235
영원히 계속되어야 할 이야기 · 240
회색 알고리즘 · 247
보통 사람 · 254
현실과 이야기 · 259
다수결의 영역 · 265
반사된 혐오 · 270
성장의 속도 · 279

에필로그 · 284

저자소개

이소임

출판사리뷰

“답이 없는 삶과 맞닥뜨리자
나의 작은 세계는 조용한 혼란에 빠졌다.
이제부터 내가 찾아야 할 것은
정확한 답이 아니라 정확한 질문이었다.”

우물 안에 갇힌 나라는 존재로부터 시작해
당신과 사회를 향해 건네는 다정하고도 사려 깊은 질문들

‘#갓소임변호사툰’ 이소임 변호사가 펼쳐 보이는
‘지금, 여기’의 또 다른 가능성에 관하여

[시사IN] 장일호 기자 강력 추천!


변호사이자 워킹맘인 이소임 작가가 첫 번째 에세이 『질문하는 세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를 펴냈다. ‘갓소임’이라는 이름으로 SNS에 #갓소임변호사툰을 올리며 사람들과 일상, 사회와 관련해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통찰을 공유해온 이소임 작가는 #갓소임변호사툰의 연장선상에서 이 책을 꾹꾹 눌러썼다. 늘 어떤 정답을 찾는 것에 익숙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답이 아니라 정확한 질문”이라고 말하며 보통과 다양성, 혐오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여 나와 당신, 사회로 관점을 확장해가는 다정하고도 사려 깊은 질문들을 건넨다. 그 질문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여기’의 또 다른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이소임 작가는 자신이 알던 사회의 모습이 몇 년 전부터 사라지고 있었다고 밝힌다. 작가에 따르면, 진실은 중요하지 않고 모든 것을 다수결로 결정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정론지 기사에서도 읽을 만한 내용을 찾기 어렵다. 사람들은 저급함에 몰려들고 그렇게 모인 사람끼리 서로 비난하는 데 열을 올린다.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려 하지도 않는다. SNS식의 포장된 선물 상자 같은 삶만 좇으며, 그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마녀사냥을 정의로 여기고 누구도 나서서 이 광증을 말리지도 않는다. 사회의 절반이 서로를 혐오하고 혐오를 위해서 연대한다. 다양성을 말살하고 소수를 조롱한다. 특별함을 타인에 관한 우월함으로 치부하고 평범함을 멸시한다. 아무도 반성하지 않고 아무도 용서하지 않는다.

#1.
무신경하게도 우리는 아이들이 볼 수 있는 길거리에 버젓이 노 키즈 존이라는 팻말을 붙여둔다. (…) 유독 아이를 배제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정적인 이유는 아이가 업주에게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는 어른과 똑같이 의자를 차지한다. 적게 먹고 오래 먹는다. 성인 손님을 받지 않으면 영업을 할 수 없지만 아이 손님은 받지 않는 것이 이득이다. 이득이 되지 않으니 출입시키고 싶지 않은 손님으로 여기는 점이 바로 아동 혐오의 본질 아닐까?

#2.
비범함을 강요하는 사회는 평범한 사람의 노력을 깎아내린다. 매일 일어나고, 씻고, 밥을 먹고, 밥을 먹이고, 아이들을 돌보고, 학교에 가고, 회사에 출근하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일하는 일상 하나하나에 정성과 수고가 필요하다. 사회는 평범한 사람에게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권한다. 애써 피곤한 몸을 깨워 만원 지하철에 낀 사람에게 출근길에 듣는 자기 계발 콘텐츠는 ‘당신은 부족하다’라며 속삭인다. 사법 고시에 떨어졌을 때 『열국지』를 읽었다. 춘추 전국 시대에는 너무 많은 왕과 영웅이 있어서 이름도 다 기억하기 어려웠다. 어렵게 왕이 되어도 쉽게 죽었다. 특별한 사람이 너무 많아 평범해 보였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공연히 특별함에 나를 가두어두었던 것은 아닐까. ‘내가 왕도 아닌데. 왕도 아무것도 아닌데.’ 그때부터 평범하게 노력하기로 했다.

#3.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늘 야근을 해왔습니다. 시터 이모가 있고, 남편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남자 동기들에게는 묻지 않는 육아 질문을 왜 나에게는 하는 것일까? 모멸감을 주는 이 질문의 진의는 무엇일까? 설령 내가 육아 핑계를 대며 태업하는 여자라고 하더라도 저런 질문으로 걸러낼 수 있을까? 사회에서 기득권층이라고 불리는 전문 직종에서, 게다가 ‘평등’을 직업적으로 다루는 변호사와 판사가 아무 거리낌도 없이 저런 질문을 하는 것이 우스웠다.

“세상은 언제나 보통 사람들 손에 달려 있다”
물음표와 느낌표를 양손에 쥐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이소임 작가의 깊고 단단한 문장들


이소임 작가가 경험한 책 속 이야기는 우리 역시 일상에서 수시로 경험하는 아픔의 경험과 다르지 않다. 이런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달 불가능한 이상이 아니라 실현할 수 있는 현실로서의 작게 나눈 정의”일 것이다. 정확하게 질문하고 성찰하는 일, 작게 나눈 정의를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혐오를 반성할 수 있도록, 타인의 마음 아픈 사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보통 사람’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추천사를 쓴 장일호 기자의 말처럼 『질문하는 세계』는 “지금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서 물음표와 느낌표를 양손에 쥐고 씩씩하게 걷는 사람”에게 건네는 책이다. 삶에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정답을 찾는 우리에게, 늘 시험을 치며 정답이 있는 세계에 익숙한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맞는 답을 찾아가며 나아간 끝에 정답이 없는 삶과 맞닥뜨릴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우리는 조용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이소임 작가는 목소리를 높인다. “이제부터 내가 찾아야 할 것은 정확한 답이 아니라 정확한 질문”이었다고,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스스로 묻고 답해야 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질문하는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우리는 각각의 ‘보통’이며 ‘다양성’인 ‘나들’이 이 세계에 질문하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가 그 안에 거주하는 나들에게 질문하는 ‘더 나은’ 풍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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