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태평양의 외딴섬에 표착한 소년들의 모험과 성장기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 청소년들을 감동시킨 모험 소설의 고전!
여름 방학을 맞아 즐거운 연안 일주 항해를 계획한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체어먼 기숙학교 학생들 15명이 출발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밤중에 요트에 들어가 놀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배가 폭풍에 휩쓸려 난바다로 떠내려가고 있지 않은가. 온갖 고난을 무릅쓴 끝에 외딴 무인도에 도착하지만, 소년들은 파도처럼 밀려오는 역경을 헤치며 그들만의 힘으로 살아나가야 한다. 도와줄 어른도 하나 없이 자신들만의 힘으로 살아나가는 열다섯 소년의 활약상은 감탄을 자아낸다. 배에서 가져온 물자를 점검하는 일에서부터, 물고기를 잡고 사냥을 하고 동굴을 거처로 꾸미고 짐승을 잡아다 가축까지 기른다. 선거로 지도자를 뽑고, 어른 사회의 축소판 같은 공동체를 이룩해낸다. 리더십을 둘러싸고 파벌이 생기는 것까지 정확하게 문명사회의 복사판이다.
여러 국적의 소년들을 주인공으로 삼는 등 새로운 요소를 넣어 기복이 풍부한 이야기를 전개한 이 책은 무인도 소설의 최고 경지에 도달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 세계에 대한 긍정으로부터 출발하는 쥘 베른의 작품에는 아픔과 고통, 갈등과 투쟁이 있지만 또한 화해와 용서, 사랑과 이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휴머니즘이 있다.
목차
16. 자크를 걱정하는 브리앙 - 외양간을 만들다-단풍사탕 - 여우 사냥 - 슬루기만 원정 - 과나코가 끄는 짐수레 - 바다표범 사냥 - 성탄절 - 브리앙 만세
17. 두 번째 겨울에 대비하다 - 브리앙의 제안 - 브리앙·자크·모코의 출발 - 패밀리 호수 횡단 - 동강 - 강어귀의 포구 - 동쪽바다 - 자크와 브리앙-프렌치 동굴로 돌아오다
18. 염전 - 죽마 - 남늪 탐사 - 월동 대책 - 여러 가지 놀이 - 도니펀과 브리앙의 알력 - 고든의 중재 - 미래에 대한 불안 - 6월 10일의 선거
19. 신호용 돛대 - 혹한 - 홍학 - 스케이트 - 자크의 고백 - 도니펀과 크로스의 반항 - 안개 - 안개 속의 자크 - 프렌치 동굴의 대포를 발사하다 - 검은 점들 - 도니펀의 태도
20. 호수의 남쪽 끝 - 도니펀·크로스·웨브·윌콕스 - 이별 - 구릉지대 - 동강 - 왼쪽 강기슭을 따라 내려가다 - 어귀에 도착
21. 실망만 탐험 - 곰바위 포구 - 프렌치 동굴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다 - 섬 북부 탐험 - 북천 - 너도밤나무 숲 - 무서운 돌풍 - 공포의 밤
22. 브리앙의 생각 - 어린 소년들의 기쁨 - 연 만들기 - 끊임없는 실험 - 케이트 - ‘세번’ 호의 생존자들 - 도니펀 일행에게 닥친 위험 - 브리앙의 헌신적인 행동 - 다시 만나다
23. 현재 상황 - 준비에 착수하다 - 생활이 바뀌다 - 젖소나무 - 케이트의 제안 - 브리앙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 - 그의 계획 - 의논 - 내일을 기다리다
24. 첫 번째 시도 - 연을 크게 만들다 - 두 번째 시도 - 다음날로 미루다 - 브리앙의 제안 - 자크의 고백 - 브리앙의 생각 - 넓은 밤하늘로 - 눈에 보이는 것 - 바람이 강해지다 - 밧줄이 끊어지다
25. ‘세번’ 호의 론치 - 병에 걸린 코스타 - 돌아온 제비 - 실망 - 맹금류 - 총에 맞아 죽은 과나코 - 담배 파이프 조각 - 엄중해진 감시 - 사나운 폭풍우 - 동굴 밖의 총성 - 케이트의 외침 소리
26. 케이트와 갑판장 - 에번스의 이야기 - 론치가 좌초한 뒤 - 곰바위 포구의 윌스턴 - 발각된 프렌치 동굴 - 에번스의 탈출 - 계획 - 고든의 제안 - 동쪽의 육지 - 체어먼 섬은 하노버 섬
27. 마젤란 해협 - 해협을 둘러싸고 있는 육지와 섬들 - 온갖 기항지 - 장래 계획 - 무력이냐 계략이냐 - 가짜 조난자 - 친절한 대접 - 밤 11시부터 12시까지 - 에번스의 총격 - 케이트의 중재
28. 포브스를 심문하다 - 상황 - 정찰 계획 - 양쪽의 전력 비교 - 캠프의 흔적 - 사라진 브리앙 - 도니펀이 브리앙을 구하다 - 중상 - 프렌치 동굴 쪽에서 들려온 비명 소리 - 모코의 포격
29. 전투가 끝나고 - 전투의 영웅들 - 불행한 사내의 최후 - 덫숲 수색 - 도니펀의 회복 - 배 수리 - 2월 5일의 출발 - 질랜드 강을 내려가다 - 슬루기 만을 떠나다 - 체어먼섬의 마지막 곶
30. 수로 사이를 지나다 - 마젤란 해협 - 기선 ‘그래프턴 호’ - 오클랜드로 돌아오다 - 뉴질랜드 수도에서 받은 환영 - 에번스와 케이드 - 결말
* 해설
저자소개
쥘 베른 , 김석희
출판사리뷰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 쥘 베른!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11권을 가려 뽑은 과학소설의 클래식!
★ 미래를 예견한 천재 작가 쥘 베른!
★ 대한민국 최고의 번역가 김석희의 완역본!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강력 추천 SF!
2022년 6월 21일, 우주로 가는 길을 연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민국의 전 국민이 주목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 최초로 과학을 응용해 인간이 우주를 탐험하는 소설을 쓴 작가가 있다. 시대를 앞선 과학적 창의력과 문학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 그는 1865년에 출간한 『지구에서 달까지』에서 오늘날 유인 우주선이 달에 가는 표준 비행시간, 달 여행의 단계, 로켓 발사 기지, 우주선의 무게와 크기, 역추진 로켓, 우주선의 해상 착수 등을 거의 비슷하게 예언해 독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쥘 베른은 1828년 프랑스 서부의 항구 도시 낭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푸른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땅을 동경했다. 그리고 그 시절 품었던 모험을 향한 꿈과 열망을 담아 80여 편의 장편소설을 남겼다.
쥘 베른은 19세기 소설가였음에도 20세기에 이룩된 놀라운 과학기술의 진보에 실질적으로 참여한 작가다. 그는 영감을 받은 몽상가이자, 앞으로 인류에게 일어날 일을 오래전에 미리 내다보고 글로 쓴 예언자였다. 그는 동시대인들의 과학적?낭만적 열망을 표출하고, 진보와 과학과 산업주의에 대한 믿음을 자극하는 한편, 산업시대와 불가피하게 결부된 비인간성과 비참한 사회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그의 작품으로 제공했다.
쥘 베른은 또한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꼽힌다. 유네스코에서 매년 펴내는 「번역서 연감」에는 전 세계에서 새로 출간된 번역서의 총수가 실리는데, 1948년 이래 쥘 베른은 ‘Top 10’의 자리를 벗어난 적이 없다.
문학적 엄숙주의의 그늘에 가려 작품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쥘 베른의 작품은 성장소설, 교육소설, 공상과학소설, 사회소설, 정치소설 등 무궁무진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기발한 상상력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의 소설은 여러 예술가에게도 영감을 주었는데, 『해저 2만리』는 시인 랭보의 「취한 배」에 영향을 미쳤고, 그 밖에도 장 콕토, 사르트르, 르 클레지오, 미셸 투르니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에 애착을 갖고 있는 작가는 수없이 많다.
‘쥘 베른 베스트 컬렉션’은 그의 여러 소설 가운데 한국의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11권을 가려 뽑았다. 널리 알려진 작품도 있지만,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열림원이 소개한 작품도 있다. 특히 꼼꼼하고 섬세하기로 잘 알려진 한국 최고의 번역가 김석희가 고심을 거듭해 엄선하고 완역한 컬렉션으로,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쥘 베른의 다양한 판본들을 참고로 한 풍부한 주석뿐 아니라 프랑스 초판본에 실린 유명 화가들의 삽화를 빠짐없이 수록해 읽는 즐거움을 더하고 책의 소장가치를 높였다.
과학, 지리학, 식물학, 동물학, 고생물학, 역사, 문화, 정치 등 방대한 정보와 지식이 작품에 짜임새 있게 녹아 있어 ‘백과사전’으로도 통하는 쥘 베른의 이 특별한 컬렉션을 과학에 관심 많은 청소년뿐 아니라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세대 독자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