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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아침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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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고요한 아침의 나라
정가 ₩40,000
판매가 ₩3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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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분도출판사
ISBN 9788941912033
출간일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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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성 베네딕도 수도회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노르베르트 베버 아빠스가 1911년 2월 21일부터 6월 24일까지 125일 동안 이 땅 구석구석을 현미경적 시각으로 관찰하고 기록한 여행기다. 칭다오에서 출항하여 일본 고베와 오사카를 경유한 여정을 더하면, 기록은 정확히 2월 17일부터 시작한다. 책의 독일어 초판본은 1915년 헤르더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으나, 번역 대본으로 삼은 것은 1923년 상트 오틸리엔 선교 출판사에서 출간된 재판본이다. 101년 전 이 땅의 자연과 사람과 문물을 글로 묘사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고 사진에도 담았다. 일제 강점기 초엽의 우리네 삶의 모습이 어제 일처럼 생생히 눈앞에 펼쳐진다.  

목차

· 서언 / 재판 서언

제1장_일본 내해를 지나다
고베|오사카

제2장_해협을 건너다
한국이 보인다

제3장_서울에서의 첫날
교외에서

제4장_산책
옛날과 지금|왕비의 능|궁궐과 고물상

제5장_그리스도교 발자취 따라
용산|서울의 그리스도교

제6장_예술과 재능
음악학교|공예 공방|군신의 슬픔, 버려진 뮤즈의 사원|동묘

제7장_수도원 소묘
기도하고 일하라

제8장_산속으로
박해 시대의 유물|주일 정취|산속의 동굴|들판을 가로질러

제9장_수원
옛 성벽 그늘 아래|수원 농림학교|비 오는 날

제10장_숲의 정적
조용한 구경꾼|외로운 무덤|피신|봄숲의 아침|백동수도원

제11장_소풍
첫 밥상을 받다|도시와 시골|꽃과 색깔|고요한 도량|금광|

제12장_남으로, 남으로!
시골 길|공주 공산성|물병자리 운세|임종에서 무덤까지|공주 감옥

제13장_일본의 국책 사업
꽃 피는 과일나무|공업학교

제14장_북으로!
해안을 따라|뭍에 오르다|흥겨운 놀이|청계동

제15장_부군나무 아래서
청계동에 얽힌 사연

제16장_청계동의 일상
신나는 사진 촬영|답사는 계속되고|산행|카메라 수리|혼례|사목 활동|귀로

제17장_옛 도읍지
곡창 지대|누에치기|바닷가에서|운수 사나운 날|평양|교외|소풍|귀경

제18장_마지막 여정
북한산에서|총독 방문|제물포|대한 만세!

제19장_전망
고요한 수도원|원산|북간도

· 부록
초판 제19장_기로에 서서
선교의 정치적 의미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 연보
여행 경로와 일람
인명 색인
지명 색인
사항 색인
편집 후기

저자소개

노르베르트 베버 , 박일영, 장정란

출판사리뷰

검은 옷 긴 수염의 독일 선교사
백 년 전 한국과 사랑에 빠지다

1911년 2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독일 성 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노르베르트 베버 아빠스의 한국 여행
그 129일간의 기록


1911년 2월 초 성 베네딕도 수도회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노르베르트 베버 아빠스는 “극동에서의 선교 사업이 몹시 염려스러워” 극동행 증기선에 올랐다.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이 한국에 선교사를 파견한 지 일 년 반 남짓 지났을 때였다. 이 새로운 선교지는 그때 막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있었다. 한반도 주변에 외세가 파도처럼 넘실거렸고, 동아시아 전체를 향한 일본의 야욕을 통제할 힘은 존재하지 않았다. 5천 년 역사의 조선은 제 이름을 잃고 화살 맞은 짐승처럼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베버가 본 것은 그 시절의 ‘코리아’였다.

칭다오에서 출항하는 장면에서 기록은 시작된다. 1911년 2월 17일이다. 한국을 이야기하기 전, 베버는 우선 고베와 오사카에서 보낸 며칠을 기록하여 극동의 분위기를 전한다. 2월 21일 부산항에 도착하자 지체 없이 상경하여 백동수도원에 여장을 풀고, 서울을 기점으로 의왕(하우현)·수원(갓등이)·안성·천안·공주를 둘러본 후 귀경했다. 서울에서 보름 정도 머물다가 5월 10일 제물포에서 뱃길로 해주에 당도하여, 신천군 청계동과 안악군 매화동, 진남포와 평양 지역을 답사하고 귀경했다. 여정의 마지막을 다시 서울에서 보내고 대구를 거쳐 부산에서 출국하니 기록은 6월 24일 자로 끝난다.

수도원, 순교지, 본당, 교우촌, 신학교 등을 중심으로 순방하며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주교 성성식에도 참석하는 등, 선교사로서의 본분에 합당한 일정을 꾸린 건 당연하다. 그러나 그 사이사이에 사찰과 궁궐, 왕릉과 사당, 성곽과 마을, 그리고 이 땅의 자연과 사람과 풍물을 보았다. 그리고 이 낯선 것들과 금세 사랑에 빠졌다.

베버는 이 책을 여행기로 썼고, 또 그렇게 읽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일기 형식을 취했다. 전문 학술서를 쓸 작정이 아니었음에도 그는 “여기 수집된 자료 대부분이 다시는 이 정도 규모로 발견되거나 입수되기 어려우리라 감히 확신”했고 “또 일부는 전혀 찾지도 못할 것”(11쪽)이라 내다보았다. 한일 강제 병합 직후 한국 고유의 가치들이 신속하고도 무참하게 파괴되는 것이 안타까워 죽을 지경이었다. 그는 사라져 가는 전통과 문화사적 가치들을 악착같이 추적하여 붙잡아 두고 싶었다. 이 독일 선교사가 보기에 한국 문화는 매우 고귀했다. 그는 한국의 숭고미를 간파할 줄 아는 안목을 지니고 있었다. 이 좋은 것들을 일본이 파괴하기 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잡아 두어야 했다. 이 책은 이런 염원과 집념의 산물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을 글과 그림과 사진에 담았다. 심지어 맛과 냄새와 촉감까지 놓치지 않고 묘사했다. 이 책은 101년 전 한국의 ‘거의 모든 것’을 보여 준다: 왕릉·궁궐·사당·사찰·교회·학교·병원 등의 건축물, 혼례·장례·세시 풍습·놀이·의식주·기호품·농기구·공예·기호품·산업·시장·농사 등의 각종 풍속과 문물 제도, 한국인의 심성·습관·법도·일상, 정치·외교사와 교회사, 불교와 유교와 민간신앙, 한글과 인쇄술, 선교 현황과 그리스도교 신앙, 무엇보다 한국의 자연 등, 보고 듣고 느낀 것은 다 썼다. 물론, 오늘날의 눈으로 보면 사실적 오류도 없지 않고 역사 인식의 맹점도 간간이 눈에 띈다. 엄밀히 말하면 이 책은 ‘한국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담은 책이 아니라, ‘101년 전 한 독일 선교사의 눈에 비친 한국’을 기록한 책이다. 번역하면서 역자들은 베버의 오류를 그대로 살리되 역주를 통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으려 애썼다.

베버는 서정성과 사실성을 겸비했다. 사찰 같은 건축물의 구조나 디딜방아 같은 낯선 구조물의 얼개와 작동 원리 등을 매우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기술했다. 그는 독일인다운 과학성과 엄밀성으로 철두철미한 사실성을 추구했다. 한편으로 자연과 심성을 묘사할 때는 놀라운 서정성을 발휘했다. 색채 묘사에 있어서 사실성과 서정성은 별개가 아니었다. 그는 매우 섬세하고 정확하며 예술적 감성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베버의 심장을 뛰게 만든 것은 한국의 자연이었다. 베버의 한국은 ‘빛과 선과 색채의 왕국’이었다. 그는 노을과 초목과 아이들의 옷과 불당의 벽화가 빚어내는 모든 색깔과 선을 묘사하는 데 무서운 집착을 보였다. 자신의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면 지칠 줄 모르고 몇 번이고 반복하여 묘사했다. 베버의 혼을 빼앗은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한국 사람 그 자체였다. 그에게 한국인은 선하고 여유롭고 꿈꾸고 자연을 관조할 줄 아는 기품의 소유자였다. 그는 이렇게 썼다. “한국인은 생각 깊은 자연주의자다. 자연의 신비를 관조하고 경청하면서, 그들은 아마 고유의 노랫가락을 특징짓는 떨림음을 바로 종달새의 울음에서 취했을지도 모른다”(267쪽). 한국인은 이런 심성으로 뛰어난 전통과 예술을 창조해 낸 문화 민족이었으나 ‘부패한 관료와 오도된 정치 체제’로 말미암아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으니, 이 점 베버는 통탄해 마지않았다. 베버는 한국의 자연과 한국인의 심성을 무한히 사랑하였으나 이를 지켜 주지 못한 위정자들은 고운 눈으로 보지 않았다.

때는 일제 강점기 초엽이었고 베버는 독일인이라, 결국 이런 시각은 구태 정치를 뒤집어 엎을 ‘새로운 질서’를 은근히 기대하게 만들었고, 군데군데 일본과 일본의 식민지 정책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발언을 하게 한 빌미를 제공했다. 이 역서는 베버의 생각과 진술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뿐, 오늘날 한국인의 잣대로 재단하려 하지 않았다. 베버는 이 책을 개인의 기행문으로 썼으나, 그가 보고 겪고 기록한 내용들은 오늘날 민속학적 연구 자료로 읽히기에 손색이 없다. 역사와 풍속을 기록하면서 베버가 범한 사실적 오류조차 오늘날의 눈으로 볼 때 하나의 귀중한 연구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길 위에서 쓴 적도 많았다. 때로는 조랑말 위에서, 때로는 가파르고 험준한 산마루에서도 썼다. 당연히 글이 거칠고 서툴다”(11쪽)라고, 베버는 서언에서 고백한다. 그래서 그런지 때로는 두서 없고 계통 없고 체계 없고 중언부언도 많다. 이 번역본은 그것들을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베버는 자신이 가슴에 품고 돌아온 한국과 그 백성에 대한 사랑이 이 책에서 읽혀지기를 바랐으며 그 바람은 충분히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이 책의 독일어 초판본은 1915년 헤르더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으나, 번역 대본으로 삼은 것은 1923년 상트 오틸리엔 선교 출판사에서 출간된 재판본再版本이다. 초판본 19장은 재판본에서 전혀 다른 내용으로 대치되었는데, 이 번역본에서는 그것을 부록으로 실었다. 선교와 제국주의의 관계에 대한 당시의 시각을 생생히 엿보는 데 도움 될 것이다. 원서 초판본에는 329매, 재판본에는 345매의 그림과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지도 포함). 재판본에 더 추가한 것도 있고 더러 뺀 것도 있는데, 이 역서는 두 판본의 그림과 사진들을 구분 없이 망라하여 텍스트와 최대한 가까운 자리에 실었다. 초판본과 재판본을 망라하여 본문 내용과 별 관계 없는 여분의 그림이나 사진도 많다. 그런 것들은 각 장 말미에 앉혀 두었다.

베버 이전에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있었고 그들 역시 저마다의 관심사에 따라 기록물을 남겼다. 그러나 베버만큼 깊은 통찰력과 폭넓은 시각으로 한국의 전반적 속살을 들여다본 사람은 없었다. 이 역서가 근대 한국의 동서 교섭사와 민속학 연구에 작은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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