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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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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고전에 묻다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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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주)학교도서관저널
ISBN 9788969150806
출간일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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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전에 묻다』는 인문학자 김경집의 ‘고전 새롭게 읽기’ 시리즈의 셋째 권이자 완결편이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주인공뿐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바라보거나 다양한 감각과 상상을 동원해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려고 시도한다. 가령, 『논어』를 군자가 아닌 소인의 눈으로 읽고, 『어린왕자』를 시각만이 아닌 오감을 총동원해 느껴보는 식이다. 『데카메론』에서 『전태일 평전』까지, 『이탈리아 여행기』에서 『창백한 푸른 점』까지 문학, 역사, 경제, 예술, 과학 등 국내외 고전 26권에 대한 이 숙독의 기록은 ‘고전은 질문하는 사람에게 늘 답을 건넨다’는 믿음 아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우리를 고전들에 대한 더 넓은 이해의 지평으로 이끈다.


목차

1. 우리는 모두 슈호프다

오감을 깨우는 책읽기_『어린왕자』
소인의 눈으로 다시 읽다_『논어』
주연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_『벚꽃동산』
역사는 균형이다_『영국사』
경제학의 진실을 두려워하지 말라_『경제학을 리콜하라』
우리는 모두 슈호프다_『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_『세일즈맨의 죽음』
그 언어들로 행복할 수 있는_『무진기행』

2. 이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라

소소한 인물에 대한 깊은 애정_『유자소전』
이 사람을 보라_『스콧 니어링 자서전』
꺼지지 않는 불꽃_『전태일 평전』
침묵이라는 심연_『은밀한 생』
전통과 근대의 대항_『월레 소잉카 대표 희곡선』
누군가는 사랑했고 누군가는 살아갔다_『닥터 지바고』
할렘 르네상스의 재발견_『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
시대의 눈으로 본 당대 풍경_『러시아 기행』
힘겨운, 과거와의 화해_『밤으로의 긴 여로』
어떻게 공감하는가?_『타인의 고통』

3. 영원한 사유의 보물

여행, 생각의 이동_『이탈리아 여행기』
진짜 여우는 누구인가?_『군주론』
내면의 울림을 깨우다_『가문비나무의 노래』
신곡神曲? 인곡人曲_『데카메론』
우주에서 바라본 점 하나!_『창백한 푸른 점』
17자에 담긴 우주_『바쇼 하이쿠 선집』
거짓 경제논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_『도덕감정론』
인간 사유의 역사적 보물_『그리스 로마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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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경집

출판사리뷰

- 내가 고전에 물으니, 고전이 새로운 길로 답하다

영상매체들이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빠르고 쉬운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책의 시대가 끝났다고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인문학자 김경집은 이러한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식과 정보만 원한다면 굳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공감하고 질문하면서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나의 사고, 감각, 감정을 책보다 더 확장해주는 매체는 없다고 여전히 그는 믿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감상의 주체가 나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대단한 고전이라도 권위에 눌리지 않고 판에 박힌 해석을 답습하지 않으며 나만의 솔직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소위 고전이 담고 있다는 정답을 찾으려고 급급할 게 아니라 나만의 관점에서 “먼저 고전에 물어보는 것이다. 답은 하나밖에 없지만 질문은 끝이 없다. 답은 다른 이가 내린 거지만 물음은 내가 던진다.” 그럴 때 고전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나의 인식과 감각을 일깨워준다. 그럴 때 고전은 단순히 ‘낡은 책古典’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높은 안목高展’을 가르쳐준다.

『고전에 묻다』는 인문학자 김경집이 출판전문지 『기획회의』에 연재했던 ‘고전 새롭게 읽기’ 시리즈의 셋째 권이다. 첫 번째 책 『고전, 어떻게 읽을까?』에서 익숙한 고전들을 새롭게 비틀어보는 방식을 시도했고, 두 번째 책 『다시 읽은 고전』에서 예전에 읽었을 때와 나이 든 뒤 읽었을 때의 생각과 느낌을 비교하는 방식을 실험했다면, 이번 완결편에서는 좀 더 다면적이고 심층적인 고전 독서법을 제안한다.

- 다른 인물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먼저, 『고전에 묻다』는 저자나 주인공의 시선에서 벗어나 다른 등장인물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바라보려 한다. 예를 들어,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읽으며 가난한 농노에서 신흥 자본가로 성공한 로파힌의 정확한 현실 인식과 농노해방령에도 변화를 거부하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을 고집하는 늙은 하인 피르스의 태도를 대조하는가 하면, 『세일즈맨의 죽음』에서는 숱한 애증에도 불구하고 끝내 화해하지 못한 채 돌아가신 아버지를 영웅으로 그리는 아들 비프의 아쉬움과 평생의 동반자를 잃은 채 공허함과 무력감에 빠지는 아내 린다의 절망을 대비시킨다.

고전, 특히 문학작품을 읽을 때 우리가 줄거리에 빠져 주인공의 처지에 감정이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향이다. 하지만 “주변에 있는 수많은 인물들 또한 나름대로 세상의 중심이다. 어느 누구도 들러리나 엑스트라 역으로 살지 않는다.” “하나의 시선, 하나의 해석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사람이 그렇고 삶이 그러며 세상이 그렇다.” 이야기를 의식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상상 속 이미지와 상황에 공감하려는 이 책의 독서법은 수동적이기보다는 능동적이고, 반응적이기보다는 반성적이다. 따라서 초회차 감상에서는 불가능하며, 불가피하게 재독과 숙독을 요구한다. 이 책은 이러한 감상법의 실험적 시도이자 모범적 예시다.

- 느끼고 상상하는 책읽기

또한 『고전에 묻다』는 모든 감각과 상상을 동원하여 새로운 이성과 감각으로 느끼고 상상하는 독서법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어린왕자』를 ‘지각’ 정보들의 단순 나열로만 수용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의 ‘감각’으로 바꿔 재생해보는 것이다. 불시착한 사막의 한밤의 냉기와 적막, 떠오르는 태양의 장엄한 색조, 사방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의 건조한 열기, 한낮의 작열하는 햇살, 고장 난 비행기를 고치다 손에 묻은 시커먼 기름 냄새……. 그 상황의 완벽한 고독과 두려움을 청각·촉각·후각 등 오감을 통해 직접 느껴보고, 어느 날 아침 요상한 차림의 꼬마가 불쑥 나타나 잠을 깨운다면 얼마나 놀라울지 상상해보는 것이다.

저자는 『벚꽃동산』에서 경매로 넘어간 후 벚나무들이 도끼에 찍혀 쓰러지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비명 소리를 과거의 덧없는 영화에 대한 이별곡이자 앞으로 펼쳐질 고단한 생활을 예고하는 불길한 배경음악으로 읽어내는가 하면, 『밤으로의 긴 여로』에서 시종 등장하는 짙은 ‘안개’의 이미지를 서로를 상처 주는 가족관계의 숨겨진 아픔과 가혹한 현실의 피난처로서 갖는 침묵의 위로라는 이중적 상징으로 읽어내기도 한다.

이야기를 그저 지식과 정보 위주로 소비하는 전형적 독서 방식에서 벗어나, 이처럼 놓치기 쉬운 다양한 감각과 느낌을 하나하나 음미하며 재현해보는 책읽기야말로 훌륭한 상상력과 공감의 훈련 과정이다. 말로만 콘텐츠의 시대라고 할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책 한 권 읽는 것이 “어쭙잖은 창의력 책들 100권 읽는 것보다 낫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 ‘군자’가 아닌 ‘소인’의 눈으로 읽는 『논어』

이 책이 제안하는 새로운 책읽기 방법은 동양의 대표적 고전인 『논어』를 비틀어 해석하는 대목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논어』를 읽으면 누구나 ‘군자’를 흠모하고 ‘소인’을 멀리하게 된다. 군자가 주인공이라면 소인은 조연, 아니 악당인 셈이다. 저자는 군자가 누구나 추구할 만한 이상이라는 데 동의하지만, 소인이 그렇게까지 욕먹을 존재인지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다.

공자가 살던 농경사회, 사농공상의 신분제에서 매사에 이익을 따지는 장사치는 소인배로 업신여김을 당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아마도 공자는 군주를 비롯한 지배계층의 도덕정치를 강조하기 위해 정치를 장사처럼 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을 강조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허물이 아니며, 대다수 보통사람의 기본적 생활태도다. 부당한 방법으로 이익을 좇는 것이 나쁠 뿐이다.

저자는 군자의 반대는 소인이 아니라 위선자나 악인이라고 말하며, 소인을 평범한 보통사람常人으로 과감히 해석하고 변호한다. 이러한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면 『논어』의 글귀는 고리타분한 이상론이 아니라 좀 더 우리 대다수에게 적합한 현실적 지침이 된다. 소인을 죄악시하고 군자를 “너무 높이 멀리 떨어진 존재로만 인식하면 원심분리만 가속될 뿐이다. 우리에게는 군자와 소인이 함께 있지 않은가.”

- 동서고금 다양한 분야의 고전을 맛보다

『고전에 묻다』는 문학, 역사, 경제, 예술, 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고전 26권을 망라한다. 그중에는 이정전의 『경제학을 리콜하라』나 파스칼 키냐르의 『은밀한 생』, 마틴 슐레스케의 『가문비나무의 노래』처럼 비교적 최근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저자는 고전의 자격이란 “시간의 경과가 아니라 시간을 뚫고 나갈 힘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루는 책의 스펙트럼만큼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도 다채로워, 『무진기행』에서는 묵직한 작가론과 문체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가 하면,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는 저자의 개인적 여행 체험과 비교하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흔히 권모술수주의로 오해되어온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시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재평가를 시도하는가 하면, 지행합일의 표상으로서 스콧 니어링에 대한 개인적 존경심을 고백하기도 한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이 대목이다. 저자는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그저 당대의 비인간적 현실에 대한 고발로서만이 아니라 주어진 현실에 갇혀 관성적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야말로 ‘나의 수용소의 하루’와 같다고 읽어내고, 『세일즈맨의 죽음』을 그저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과 파멸이 아니라 IMF 이후 희망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강요당하는 우리 청년 세대들에 대한 서글픈 자화상으로 읽어낸다. 이렇게 저자는 지금 여기의 관점에서 고전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저자가 『전태일 평전』에 대해 쓴 다음의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기본적 태도이자 그가 제안하는 고전 읽기 방법론의 요체일 것이다.

그의 삶의 궤적을 강물처럼 따라가는 건 그의 삶의 종점과 그 이후의 사회에 초점이 집중된다. 그러나 그건 올바른 독서가 아니다. 솔직히 나는 그와 비슷한 삶을 살지는 않았다. 그래서 관념적으로는 공감할지 모르지만 삶으로서의 공감과 애정을 오롯하게 느끼지는 못한다. 그러니 그의 삶의 기록은 천천히 읽어야 한다. 때론 한 페이지에서 멈추고 때론 한 줄의 문장에서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할애해야 겨우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나마도 여전히 관념의 공감이라는 비겁한 울타리 안에서. 그의 분노와 시대와 사회의 모순을 먼저 읽어내기 전에 그의 삶과 그의 하루하루의 결을 먼저 느껴야 한다. 그의 땀 냄새와 힘겨운 노동을 마치고 누추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하늘에 걸린 별을 헤던 그의 눈길을 읽어야 한다. …… 나는 단 한 순간이라도 전태일과 조영래의 삶을 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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