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전략’과 어울리는 말들이 있다. ‘생존’, ‘경쟁’, ‘우위’ 등 힘겨루기와 관련된 단어들이 그렇다. 특히 한반도를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대립하는 민감한 지점으로 인식하는 지정학적 해석은 우리 외교안보 전략 공간의 확장을 오랜 기간 억제해왔다. 국제정치 영역의 결정이 주도한 한반도 분단사는 이러한 한계를 더욱 정당화하며 강화했다. 2022년,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전략에 ‘바람’과 ‘희망’, ‘미래’를 더할 것을 제안하는 책이 나왔다. 『김기정의 전략 디자이닝』이다.
30여 년간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며 전략을 ‘연구’했고, 정책 공동체와 교류하며 전략 ‘실천’에 참여한 김기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에게 전략은 연구와 실천의 두 영역을 관장하는 화두였다. ‘전략’이 이론적 개념의 범주에서 나아가 ‘디자이닝’이라는 실천적 행위와 만났을 때에야 ‘전략 디자이닝’이라는 하나의 온전한 단어가 될 수 있음은 저자에게 당연한 귀결이다.
전략이란 ‘해석의 기획’이라고도 규정할 수 있다. 이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며,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에 대해 규범적인 의미를 담아 기획하는 작업이라는 의미다. 전략적 사유의 토대 위에서 정책들이 생산되면 ‘생각’은 정책이라는 도구를 통해 실천성을 가지게 된다. 정책이 현실과 부딪히면서 성공과 실패의 결과를 낳을 것이고, 그 성공과 실패의 피드백이 다시 전략적 사유로 회귀하는 사이클이 만들어진다. - 본문 10쪽
이론과 현실 사이에서 ‘전략적 사유’를 고민한 저자에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책임은 ‘전략가들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김기정의 전략 디자이닝』이 여타 전략서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이러한 시각에서 비롯된다. 전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술적 안내서 역할을 뛰어넘어 전략이란 ‘무엇이어야’ 하며, ‘전략가는 어떤 고민을 하는 사람이어야 하는가’에 집중한다. 저자의 섬세하고 유려한 논변을 따라가는 즐거움은 이 책이 가진 또 다른 미덕이다.
목차
서문 | 전략 연구는 왜 희망을 담아야 할까
1장 | 전략 디자인과 미래구상
전략가의 미래구상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열망
‘포스트’라는 이름의 전환기 세계 정치와 한국의 전략구상
경제안보 전략의 대강(大綱)
국가안보와 안전국가 담론
문화는 어떻게 전략이 되는가
균형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젊은 나라, 늙은 나라
2장 | 한반도 평화 디자이닝
한반도 평화공존의 구조
전략구상 플러스: 평화공존 질서를 발진시키기 위한 몇 가지 생각
한반도의 딜레마
북한의 근원적 문제 선해결 주장에 대한 유감(遺憾)
국가는 왜 움직이지 않는가? : 교착상태의 정치학
종전선언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들
종전선언의 전략적 의미와 공동관여의 전략
이중잣대의 국제정치학
3장 | 한국 외교 디자이닝
신흥 선도국, 한국의 전략적 과제
외교 유연성의 시대적 의미와 의의
2021년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동맹의 새로운 비전
한미동맹과 외교 유연성의 전략적 과제
외교 유연성과 피버팅 전략
외교 유연성과 투트랙 전략
한반도에서 생각하는 평화의 의미와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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