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수필』의 작가 이문구의 동인문학상 수상작이자, 마지막 작품집이 복간되었다.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는 1990년대 이후의 영악해진 농민과 삭막해진 농촌풍경을 각기 다른 양태를 지닌 나무에 비유해 정감 있는 토속어로 맛깔스럽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소설집에 실린 8편의 단편 중 7편의 제목엔 전부 ‘나무’가 들어 있다. 그러나 제목에 나오는 나무들은 우리가 흔히 ‘나무’ 하면 떠올리는 소나무나 전나무같이 크고 우뚝한 나무가 아니라 싸리나무, 으름나무, 고욤나무 등 이름조차 낯설고 생김새도 볼품없는 나무 같지도 않은 나무들이다. 작품 속에 나오는 인물들 역시 이 나무들처럼 평범한 갑남을녀일 뿐이다. 그러나 이들 나무 같지도 않은 나무들의 삶은 작가 이문구에 의해 저마다의 존엄과 줏대를 드러내며 사소한 듯 사소하지 않은 인간 진실의 국면을 풍성하게 보여준다.
“제목으로 쓰인 나무는 나무이되 나무 같지 않은 나무이지요. 그렇다면 덩굴이냐, 덩굴도 아니지요. 풀 같기도 한데 풀도 아니고 그러나 숲을 이루는 데는 제 나름대로 역할을 하는 나무이지요. 꼭 소나무나 전나무, 낙엽송처럼 굵고 우뚝한 황장목 같은 근사한 나무만이 숲을 이루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존재 가치가 희미한, 그러나 자기 줏대와 고집은 뚜렷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돈 없고 힘 없는 일년살이들도 숲을 이루는 데는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 작가의 말
이문구는 ‘말을 다루는 솜씨가 탁월하며 특히나 고유어나 사투리에 능통한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문구의 문학세계를 특징짓는 가장 강력한 자원은 충청도 사투리로 이루어진 문체다. 유려한 토박이말과 생생한 입말이 살아 숨쉬고, 곳곳에서 날카로운 풍자와 풍유가 번뜩이는 그의 문장은 흐르는 물처럼 막힘이 없이 유장하다. 씹으면 씹을수록 깊은 말맛이 느껴지는 독특한 입담은 이 소설집에서도 예외 없이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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