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삶이라는 비극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듯이 살 수 있을까?”
누구보다 삶을 사랑했던 철학자 니체의 인생 조언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허무의 늪에서 삶의 자극제를 찾는 철학 수업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서른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는 실존철학을 쉬운 언어로 풀어내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신간이다.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에 이은 이번 책에서 박찬국 교수는 니체의 예술철학을 흥미롭게, 또 알기 쉽게 풀어내면서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삶의 태도에 관한 니체의 가르침을 전달한다.
점차 쇠약해지는 인간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서는 신도 과학도 아닌 진정한 예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청년 니체 시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비극의 탄생』을 통해 니체는 우리를 인간과 세계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이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칸트의 『판단력 비판』과 함께 세계 3대 예술철학이라고 불릴 만한 니체의『비극의 탄생』은 패기만만했던 청년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니체가 말하는 내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예술은 인간에게 새로운 삶의 목적을 줄 수 있을까? 인생이 덧없이 느껴진다면, 니체의 철학에 귀 기울여볼 것을 권한다.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고 춤추고 노래하듯이 유희하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인생을 춤추고 노래하듯이 살 수 있을까
1부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가장 불행한 존재인 인간과 『비극의 탄생』
왜 삶은 고통과 갈등으로 가득 차 있는가
음악은 우주적 생명력을 상징하는 디오니소스의 표현이다
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라
내 안의 비극적 영웅을 깨우다
예술을 통해 삶은 정당화된다
Q/A 묻고 답하기
2부 예술은 위대한 삶의 자극제다
비극을 통해 생명력의 고양을 경험한다
우리에게는 고통을 감당하는 힘이 있다
소크라테스냐, 디오니소스냐
음악에서 새로운 신화가 탄생한다
참된 예술은 삶을 구원한다
Q/A 묻고 답하기
나가는 글 고대 그리스 비극 정신에서 찾은 새로운 신화
주석
저자소개
박찬국
출판사리뷰
“삶이라는 비극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듯이 살 수 있을까?”
인생의 허무에서 당신을 구원해줄 니체의 철학 수업
삶의 무상함에 지친 인간의 영혼을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까? 허무와 염세로 가득 찬 삶에서 우리는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 니체가 살아가던 시기, 사람들은 그리스도교에 대한 신앙, 과학에 대한 믿음, 인간의 지성과 이성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으나, 니체가 생각하기에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되는 방법은 인간이 지닌 힘으로 스스로 고통과 고난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스물여덟 살의 패기만만했던 청년 니체는 『비극의 탄생』을 집필하면서 예술, 더 나아가 본질을 탐구한다. 니체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이 결핍과 충족되지 못한 욕망으로 인해 고통받는다고 보았다. 하지만 니체가 보기에 이 세계는 오히려 충만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인간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생명력을 지닌 존재였다. 니체는 외부의 힘에 기대야 하는 약한 존재가 아닌, 스스로 힘에 대한 의지를 가진 강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사랑했다.
인간이 이토록 강한 존재라면, 인간의 잠재력은 어디에서 끌어낼 수 있는가? 니체는 바로 ‘예술’을 통해 인간을 염세와 허무로부터 구원하고자 했다. 예술을 통한 도취는 인간의 내면에 움트고 있는 생명력을 해방하고, 나아가 이 세계를 긍정하는 데까지 이어진다. 니체가 『비극의 탄생』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바로 삶을 즐기듯이 살면서 긍정하라는 것이었으며, 아직도 니체의 철학이 현대인에게 필요한 이유다.
“고통을 긍정하고 삶을 유희하라”
누구보다 삶을 사랑했던 철학자의 인생 조언
아모르 파티, 즉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니체의 전언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울림을 남겼다. 인생이라는 비극 위에서 파멸과 탄생을 거듭하며 운명을 긍정할 것, 이것이 바로 니체 철학의 대표적인 메시지다. 운명애, 초인의 철학, 영원회귀 등 니체를 위대한 철학자로 만들어준 핵심 사상의 단초를 우리는 『비극의 탄생』에서 엿볼 수 있다. 그리스 비극의 기원과 본질을 탐구하면서 진정한 예술의 의미를 찾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생명력을 자극할 철학적 사유를 나누고자 한 것이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삶이라는 우리 각자의 비극 위에서 살아간다. 쇼펜하우어는 비극의 주인공을 통해 우리에게 세상의 허망함을 깨닫고 욕망을 부정할 것을 가르쳤다. 하지만 니체는 달랐다. 니체는 사람들이 파멸 후 부활하는 비극의 주인공으로부터 꺼지지 않는 생명력을 배우길 바랐다. 운명이 우리가 지닌 의지와는 반대로 우리를 고통에 빠뜨리더라도, 그 고통까지 즐기면서 기꺼이 인생을 즐기듯이 살라는 것이다. 니체는 비극의 주인공을 통해 삶의 자세를 알려주고, 황홀한 음악을 통해 인간 내면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 사람들이 허무함으로 가득 찬 삶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니체의 예술철학은 예술에 대한 탐구뿐만 아니라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니체는 인간이 누군가를 통한 구원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를 통해 삶의 고난까지 즐기면서 인생을 춤추듯 살아간다면 강한 존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었다. 우리는 니체의 예술철학을 통해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법, 더 나아가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에게는 위대한 삶의 자극제 ‘예술’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박찬국 교수는 니체의 근본적인 문제의식은 서양의 전통 형이상학과 그리스도교의 붕괴 이후 근대인들의 삶을 지배했던 니힐리즘과 염세주의였다고 말한다. 『비극의 탄생』 역시 니힐리즘과 염세주의를 예술을 통해 극복하고자 했던 시도였으며, 대표적인 염세주의자였던 쇼펜하우어와 대결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개진해나갔다. 따라서 이 책은 니체의 대표 저작 중 하나인 『비극의 탄생』을 해설하면서 니체가 쇼펜하우어와 어떻게 다른 철학적 사유를 펼쳤는지를 살펴본다.
1부에서는 니힐리즘과 염세주의가 지배했던 근대철학에 대한 니체의 비판의식, 그리고 『비극의 탄생』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을 다룬다. 니체는 예술, 그중에서도 음악이 이 세계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디오니소스 신을 표현한 것이라고 보았고, 오늘날 예술의 과제 또한 디오니소스적인 생명력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디오니소스적 예술과 대척점에 있는 아폴론적 예술, 그리고 그리스 비극의 기원을 살펴보며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사유해본다.
2부에서는 다른 철학자와는 다른 니체의 세계 해석과 염세주의를 극복한 방식에 대해 다룬다. 기존의 소크라테스나 쇼펜하우어, 바그너를 전복하여 예술로부터 삶의 자극제를 찾았던 니체의 사상을 따라가며 우리가 예술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특히 그리스 문명이 비극을 통해 염세주의를 극복한 방식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염세주의 극복이 어떤 의의를 지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사는 게 고통일지라도 “이것이 삶이었던가, 얼마든지 다시 오라”고 외쳤다는 니체에게서 우리는 삶에 대한 긍정, 운명에 대한 사랑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에 존재하는 잠재력을 믿고 스스로 고난을 극복하는 삶의 방식은 니체가 생각한 참된 삶의 방식이었고, 이는 사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니체가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