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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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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방랑기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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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창비
ISBN 9788936464417
출간일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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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숙명적인 방랑자, 지옥 같은 허기
궁핍과 열망의 기록 하야시 후미꼬의 대표작

일본 쇼오와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하야시 후미꼬(林芙美子)의 대표작 『방랑기』(창비세계문학41)가 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제국주의 침략이 한창이던 1920년대 후반에 연재를 시작, 궁핍에 시달리던 평범한 사람들의 신산한 생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대공황의 와중에도 60만부나 팔리는 기록적인 인기를 누렸다. 어릴 때부터 행상을 하는 부모를 따라 여러곳을 전전하고, 토오꾜오의 빈민가로 흘러들어 갖가지 잡일로 생계를 꾸리면서도 문학적 열망을 놓지 않았던 작가의 자전적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어려운 시기를 견디던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샀다.

일본 근현대사에서도 가장 혼란스럽던 시기에 의지가지없이 여자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는 ‘나’는 “바람에 흔들리는 덧문처럼” 불안정하지만, 가난에도 사회적 속박에도 굴하지 않고 “후지 산이여! 너에게 머리를 숙이지 않는 여자가 홀로 여기 서 있다”라고 외치며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추구해나간다. 방랑의 삶과 거리낌 없는 태도, 질긴 생활력, 그리고 억누를 길 없는 문학에 대한 욕망이 뒤섞이는 ‘나’의 모습은 하야시 후미꼬의 삶의 여정과 겹치며, 가차없는 현실 속에 방랑하던 도시 하층민들을 대변하고 위로해주었다. 작가는 자신의 문학을 일컬어 “쌀을 됫박으로밖에 살 수 없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는 소설”이라고 했는데, 고된 삶에 한끼 밥과도 같던 하야시 후미꼬의 작품들은 생전에도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사후에도 여러차례 영화, 연극, 드라마로 제작되며 사랑받고 있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작품해설 / 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문학
작가연보
발간사

저자소개

하야시 후미꼬

출판사리뷰

죽느냐 사느냐, 여하튼 떠나고 싶다

『방랑기』는 하야시 후미꼬가 고등여학교를 졸업하고 토오꾜오로 상경한 무렵부터 23세에 결혼하기까지 약 5년간의 기록을 추려 잡지에 연재한 원고를 모은 것으로, 1930년에 출간되자마자 후미꼬를 단숨에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 1939년에 대폭 개고하여 구성을 정연하게 다듬고, 전쟁이 끝난 뒤 작가 스스로 검열을 의식해 삭제했던 내용을 ‘3부’로 추가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띠게 되었다. 이렇듯 오랜 기간 개정을 거듭하며 3부 구성이 되었지만, 내용상 같은 시기의 생활과 내면을 다루며 동질적인 텍스트를 이루고 있다.

여덟살의 ‘나’는 인생에 첫 폭풍우를 맞는다. 어머니는 생부가 기생을 데려오자 어린 ‘나’를 데리고 집을 나온다. 새아버지를 맞이한 ‘나’는 일찌감치 행상을 익혀 탄광 마을을 찾아다니며 부채니 단팥빵을 판다. 세 가족은 어딜 가더라도 싸구려 여인숙에서만 지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토오꾜오로 온 ‘나’는 어느 작가의 집에서 애 보는 식모 일부터 시작해서, 해고당할 때마다 직업소개소를 찾지만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한다. 야시장의 노점으로 번 돈은 멀리 가 있는 새아버지에게 몽땅 송금하고, 공장에서 쎌룰로이드 인형를 칠하는 일을 하거나, 고깃집 종업원, 까페 여급 일도 하며 이따금 류머티즘으로 고생하는 어머니에게 돈을 보내기도 한다.
이런 ‘나’의 방랑은 식민지배에 신음하던 일본 내 조선인과도 만난다. 생면부지의 조선인들에게 아무 말 없이 돈을 건네주는 장면이나 칸또오 대지진 당시 더 큰 피해를 입었던 조선인들에 대한 언급은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나’를 비롯한 일본의 빈민층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와 같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유대감과 연민의 태도는 서로의 끼니를 챙겨주는 문인 동료들과의 교류나 일하면서 만나는 여급들과의 관계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작품에서는 여러 문인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는데 잔인한 생활고에도 문학의 길을 놓지 않으며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당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특히 ‘나’가 여러 가게를 전전하며 만나게 되는 여급들과의 관계는 더없이 애틋하고 끈끈한 연대감을 보여준다. 모두가 “거지와 마찬가지”이고 나약하고 불안한 처지이면서도 이리저리 채인 상처를 잘 알아봐주고 보듬어서 고단한 삶에 서로서로 버팀이 되어준다.
다른 한편으로는 ‘나’와 남자들과의 관계가 있는데, 착하지만 도저히 마음이 가지 않는 남자나 어린아이처럼 순정을 고백해오는 남자를 만나기도 하고, 버젓이 바람을 피우거나 습관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들과의 관계가 이어지며 복잡하고 지난한 감정의 축을 이룬다.
2부에는 토오꾜오로 자신을 데려온 옛 남자를 만나러 찾아가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1년 남짓 같이 살며 그를 뒷바라지했지만 남자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고향의 섬으로 돌아가버렸고, 가족이 결혼을 반대한다는 편지를 보내고는 감감무소식이었다. 확실한 매듭을 짓기 위해 남자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가족의 반대를 이겨낼 자신이 없다는 남자의 말에 실망한 채 돌아온다. 나중에 ‘나’는 궁지에 몰려 다시 한번 남자를 찾아가는데 도착하자마자 그는 이미 결혼해서 부인과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남자를 만난 ‘나’는 씁쓸함만을 느낀 채 남자의 형에게서 받은 지폐 몇장을 받아들고 섬에 작별을 고한다.
전후에 발표한 3부에서는 판매금지를 우려해 연재에서 제외했던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천황에 대한 비판이나 무정부주의에 대한 언급 등이 등장한다. 어느날 황족이 탄 기차가 통과하니 선로 옆 빈민가의 창문은 모조리 밤까지 닫아두라는 명령이 내려지자, ‘나’는 “황족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나는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존경해야 한다”라는 물음을 제기하며, 노트에 “천황 폐하는 미치셨다고 한다 / 병든 자들만의 토오꾜오!” 같은 도발적인 시구를 적기도 한다. 또 ‘나’는 무정부주의와 황족을 같이 떠올리며 “멋진 무정부주의자임을 자임”하기도 하고, 당시 유명한 무정부주의자였던 인물을 언급하며 “저는 살해당한 오오스기 사까에를 좋아한답니다”라고 쓰기도 한다. 하야시 후미꼬는 평생 어떤 사상이나 운동에도 심취하지 않았지만, ‘후지 산에 고개 숙이지 않는 여자’다운 냉소적인 시선과 거침없는 자세로 세상에 지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펼쳐나가려는 의지를 지닌 여성상을 인상적으로 그려낸다.


몸을 던져 쓴다, 오로지 그것뿐

“쓴다. 오로지 그것뿐. 몸을 던져 쓰는 거다. 서양 시인인 척하면 어떨까? 척은 그만. 먹고 싶을 때는 먹고 싶다고 쓰고 반했을 때는 반했습니다라고 쓴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요?”(343면)

“뭔가를 쓴다는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하지만 나는 소설이라는 것을 쓰고 싶습니다. 시마다 세이지로오라는 사람은 놀랄 만큼 긴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소설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말[馬]이 소리 높여 우는 그런 걸 쓰면 돼요. 열심히 숨을 헐떡이면서 말이죠.”(336면)

이처럼 비참한 생활 속에서 “비루하게 개처럼 기어다니”며 “이젠 죽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언제나 ‘나’를 다시 일으켜세우는 것은 문학을 향한 강한 열망이다. 마찬가지로 작가인 남편으로부터 “당신이 하는 일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잖아”라는 말을 듣고 걷잡을 수 없는 회의에 빠졌다가도 이내 “그 대단하지 않은 일에 나는 지금 여전히 구속당하며” “나름의 작고 멋진 글”을 쓰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방랑기』는 출간 당시 전폭적인 인기에 비해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페미니즘 비평 등을 통해 쇼오와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문학적 가치를 다시 평가받고 있다. ‘나’는 가족과 남자에 안주하려 하지 않고 “파도가 치는 정도가 아니라 바닷물을 꿀꺽꿀꺽 삼키”는 난파선 같은 처지임에도 “곁눈으로 조용히 조용히 하라고 말씀하”시는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글을 쓰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이러한 ‘나’의 모습은 하야시 후미꼬의 문학적 여정과 고스란히 겹치며 한 여성 작가의 자기형성의 과정을 오롯이 비춰낸다.
이 작품은 한 여성 작가의 대담하고 치열한 자기기록이기도 하지만, 제국주의와 대공황의 시기를 살아가는 하층민에 대한 생생한 보고이기도 하다. 이처럼 인생의 밑바닥에서 꿋꿋하게 길어 올린 문장들을 통해 하야시 후미꼬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고, 여성으로서 또 작가로서 삶을 향한 떨칠 수 없는 열망을 써내려감으로써 여전히 서글프고 비참한 많은 ‘서민’들로부터 사랑받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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