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은 해남에서 강화까지 109개 코스 1,800㎞이다. 저자는 전라남도 구간의 해남군, 진도군, 영암군, 목포시, 무안군, 신안군, 함평군, 영광군을 걷고 40개 코스 이야기를 『서해랑길 워킹투어 : 해남 땅끝탑에서 영광으로 전라남도를 걷다』에 담았다. 서해랑길을 찾기 전에 이 책을 읽고 출발한다면 의미 있는 나들이가 될 것이다.

“서해랑길을 걷는 날은 선물 같은 하루가 주어졌다
서해랑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구릉 따라 붉게 드러난 건강한 황톳길을, 그리고 황홀한 일몰을 감상하게 된다. 전남의 농업문화와 종교와 목포근대문화의 거리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인류의 역사를 만나게 된다. 때로는 자연이 선사하는 느린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감성을 채우는 풍경을 따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여정이 되기도 하고. 물론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도보여행이 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한반도 최남단 서쪽 바닷길 따라 걷는 서해랑길에서는 울창한 갈대숲과 화려한 새들의 비상은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진한 민족의 넋과 얼이 서린 섬들이 다리로 연결되듯 삶이 생생하게 이어지는 공간임을 느끼게 한다. 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장소 안의 사람과 관련되어 있거나, 혹은 장소 그 자체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재미지다.
서해랑길은 허투루 지나면 안 된다. 자연과 삶이 어우러진 예술 작품의 일부가 되는 보물찾기 여정이 시작되는 길이다. 서두루지 않고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펴야 한다. 관심 없이 무작정 그냥 걷기만 하면 보통의 길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다소 무미건조한 길이다. 보물은 인근에 숨겨두었다. 생물학적 흔적을, 정신적인 흔적을, 문화적인 흔적을, 단서가 되는 구체적인 흔적을 찾아 여행하는 시간이다. 이는 곧 역사와 미래로의 여행이다. 손이 닿은 곳이면 모든 원전에서 지식을 끌어 모아 담아볼 생각이다.” - 머리말 중에서

＊머리말_ 서해랑길을 걷는 날은 선물 같은 하루가 주어졌다 …4

해남군

-1코스 해남 땅끝탑- 송지면사무소/ 14.9Km …16
땅끝성당으로 발길이/ 청정전남으뜸마을 소죽마을/ 인문학마을 송종마을/ 송호해변/ 땅끝의 시 「애린」과 시인/ ‘세상의 끝’에서 슬픔을
-2코스 송지면사무소- 영터버스정류장/ 17.9Km …32
길 따라 마을을 걷고 들판으로 나가고/ 땅끝염전에서/ 두모마을 정려/ 관동방조제
-3코스 영터버스정류장- 산소버스정류장/ 14.9km …40
관두산 명성임도로, 대월산 가좌임도로/ 고천암호와 자연생태공원
-4코스 산소버스정류장- 원문버스정류장/ 14.5km …45
슬픈 역사가 있는 옥매산의 광산/ 이훈동 공적비 앞에서/ 서해랑길은 마을 언저리길로 이어지고
-5코스 원문버스정류장- 진도 녹진국민관광지/ 12.0km …52
배추김치는 해남의 명품 배추로/ 우수영국민관광지를 둘러보면서/ 명량해협 울돌목과 명량대첩

진도군

-6코스 녹진국민관광단지- 진도 용장성/ 15.5km …62
보배의 섬 진도로/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있는 진도타워/ 진도의 특산품 홍주/ 벽파(진)항에서/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삼별초 역사탐방길의 연동마을/ 용장성 또 하나의 고려가 있었네
-7코스 진도 용장성- 운림산방 주차장/ 12.4km …81
첨찰산과 상록수림/ 운림산방, 또 다른 이름 벽환당/ 소치 허련 선생의 삶 속으로
-8코스 운림산방 주차장- 귀성삼거리/ 22.8km …90
삼별초 이야기가 있는 삼별초공원/ 삼별초 궁녀둠벙/ 죽림어촌체험마을/ 죽림어촌마을체험관 옆 작은 미술관/ 여귀산 자락에 울리는 국악/ 입으로 전해지는 진도아리랑
-9코스 귀성삼거리- 서망항/ 12km …103
국가어항 서망항/ 진도 남도진성/ 진도 미르길 따라 국립공원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윤고산둑과 윤선도 선생
-10코스 서망항- 가치버스정류장/ 15.9km …118
진도 팽목항의 잔상/ 진도항에서 떠나는 가고 싶은 섬 여행/ 자연과 삶을 느끼고 공감하는 섬 여행으로/ 팽목바람길
-11코스 가치버스정류장- 쉬미항/ 22km …130
시닉드라이브코스의 시작점 금노마을/ 하보전마을에서 대홍포방조제까지/ 소포방조제의 걸작 진도 소포검정쌀/ 유람선 선착장 쉬미항
-12코스 쉬미항- 우수영국민관광지/ 22.5km …138
청룡어촌체험마을/ 백조도래지 군내호/ 건배산이 품은 이야기들/ 충무공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해남군

-13코스 우수영국민관광지- 학상마을회관/ 16.3km …152
해안길로 이어지고/ 망해루/ 강강술래 노래가 강강술래길이 되고/ 우수영 5일장/ 명량대첩비 문화유적지/ 법정스님을 만날 수 있는 곳
-14코스 학상마을회관- 당포버스정류장/ 18.2km …165
바다가 보고 싶으면 오시아노해변으로/ 오시아노 호랑가시나무 가로수길/ 화원반도길, 자전거길
-15코스 당포버스정류장- 달도교차로/ 13.6km …173
마산제 가는 길/ 별암선착장/ 거대 금호갑문
-16코스 달도교차로-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 16.2km …178
햇빛도시 솔라시도/ 철새들의 고향 영암호 /길 위에서 만난 미술관

영암군

-17코스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11.0km …186
영산강의 제9경 영산호/ 나불공원 섬이었던 나불도의 전설/ 수확의 계절 가을/ 영산재에서 들녘길로

목포시

-18코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용해동 주민센터/ 18.0km …198
목포의 9경 중 3경 갓바위/ 목포문학의 거목 4인/ 삼학도의 전설/ 목포개항 1897/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목포 제1경, 유달산
-19코스 용해동 주민센터- 청계면복합센터/ 16.8km …220
양을산 시민산책로/ 무안반도에 들어서다/ 전남 빵지순례

무안군

-20코스 청계면 복합센터- 용동마을회관/ 18.7km …230
톱머리 하면 해변이고 단감이지/ 용동마을의 물렛등 이야기
-21코스 용동마을회관- 영해버스정류장/ 11.9km …234
두곡 고인돌군/ 친환경 우수마을
-22코스 영해버스정류장- 운남버스정류장/ 11.9km …240
한적한 시골에 산다는 것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
-23코스 운남버스정류장- 봉오제 버스정류장/ 19.5km …248
섬사람이 모이는 조금나루/ 가고 싶은 섬, 무안의 탄도/ 남도낙지 1번지 송현마을이 품은 낙지공원/ 노을공원에서는 노을을 못 보고/ 봉오제마을의 사계절 별미
-24코스 봉오제 버스정류장- 매당노인회관/ 20.8km …259
가입리 명당엔 누가/ 힐링의 바다 홀통유원지

신안군

- 25코스 매당노인회관- 신안젓갈타운/ 16.7km …266
방죽방죽 이어지는 삶/ 낙지잡이도 국가중요어업유산이다/ 섬 아닌 섬 지도/ 봉황산임도/ 신안젓갈타운의 젓갈 풍경
-26코스 신안젓갈타운- 태평염전/ 14.6km …275
슬로시티 증도/ 유일한 석조 소금창고의 변신은 무죄/ 태평염생식물원/ 천일염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증도로
-27코스 태평염전- 증도면사무소/ 14.3km …285
신안증도 갯벌도립공원의 노두길/ 풍경 맛집, 음식 맛집/ 천년의 해송숲이 품은 우전해수욕장/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28코스 증도면사무소- 증도관광안내소/ 15.5km …296
마을 뒤 소나무 숲으로/ 행복한 슬로 라이프, 인생 후르츠처럼/ 낙조전망대에는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가
-29코스 증도관광안내소- 점암선착장/ 17km …305
신안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 물반 병어 반, 물반 민어 반, 송도 수산시장/ 점암선착장에서 임자도로 울산으로
-30코스 점암선착장- 수포마을회관/ 17.2km …312
봉리 갯벌/ 참도선착장에서는 포작도로 어의도로/ 내양리 펄 갯벌

무안군

-31코스 수포마을회관- 삼강공원/ 13.1km …322
동학길, 석산마을/ 감정마을 곰솔/ 백학산 전설/ 분매동 유적지, 삼강공원
-32코스 삼강공원- 무안황토 갯벌랜드/ 17.8km …331
걸어서 도리포해변 속으로/ 다시 돌아오라는 도리포항/ 무안 도리포 해저유물 매장해역/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지구의 시간을 느끼는 무안의 갯벌
-33코스 무안황토갯벌랜드- 상수장3반버스정류장/ 19.8km …342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은 마산마을/ 석북마을은 행복마을
-34코스 상수장3반 버스정류장- 돌머리해변/ 17.2km …347
옛 정취가 풍기는 송정정미소/ 이름도 예쁜 마을路

함평군

- 35코스 돌머리해변(해수욕장)- 영광 칠산타워/ 19km …356
돌머리해수욕장/ 주포마을과 주포항/ 여행의 쉼표, 빈티지 해수찜/ 안악해변과 이미자 노래비/ 함평만 해안도로의 끝자락/ 해안누리길 9코스

영광군

-36코스 칠산타워- 설도젓갈타운- 합산제- 합산버스정류장/ 14km …368
환상의 콤비, 칠산대교와 칠산타워/ 향화도항에서 떠나는 섬여행은 낙월도와 송이도/ 칠산 갯길 300리의 천연염길/ 설도항 수산물판매센터가 앞전이라면 젓갈타운은 뒷전/ 기독교인 순교지 염산교회
-37코스 합산버스정류장- 하사6구 버스정류장/ 19.9km …378
월평항/ 소금 이름을 가진 염산면의 천일염전/ 두우리 어촌체험마을엔 멋진 해수욕장이/ 칠산 갯길의 백합길
-38코스 하사6구 버스정류장- 답동마을버스정류장/ 17.6km …386
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단지/ 영광의 모싯잎 송편
-39코스 답동버스정류장- 법성리버스정류장/ 16.3km …390
아름다웠던 포구 법성포/ 영광의 역사마을 진성마을, 법성진과 숲쟁이/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영광대교에서 모래미해변을 바라보며/ 백수해안도로, 열린 관광지/ 노을종을 치고 종을 안고 종소리를 듣고/ 빛이 빚어내는 노을의 신비
-40코스 법성리버스정류장- 구시포해변/ 13.9km …405
굴비거리가 말해주는 굴비의 모든 이야기/ 연우교를 건너 법성에서 홍농으로/ 고리포마을 해안가의 아름다운 풍경/ 구시포해수욕장

* 인용 및 참고문헌 …412

조유향

서해랑길은 해남에서 강화까지 109개 코스 1,800㎞이다. 저자는 전라남도 구간의 해남군, 진도군, 영암군, 목포시, 무안군, 신안군, 함평군, 영광군을 걷고 40개 코스 이야기를『서해랑길 워킹투어; 해남 땅끝탑에서 영광으로 전라남도를 걷다』에 담았다. 서해랑길을 찾기 전에 이 책을 읽고 출발한다면 의미 있는 나들이가 될 것이다.

푸른 하늘, 파란 물결 따라 걷는 서해랑길-

서해랑길에서 만나는 바다, 넘실거리는 파도 포말이 『서해랑길 워킹투어; 해남 땅끝탑에서 영광으로 전라남도를 걷다』에서 번져 나온다. 바다 사연, 마을 역사, 사람 이야기를 담아 낸 이 책은 우리를 서해 갓바다로 이끈다.
저자가 『서해랑길 워킹투어; 해남 땅끝탑에서 영광으로 전라남도를 걷다』 머리말에서 서해랑길을 잘 소개한 일부를 인용하여 본다.

‘서쪽 바다의 파도와 함께 걷는 길, ‘서해랑길’이 2022년 6월 22일에 정식 개통되었다. 해남-신안-영광-고창-군산-서천-보령-태안-서산-평택-인천-강화를 잇는 109개 코스, 1,800㎞의 걷기 여행길이다. 코리아둘레길을 구성하는 길, 해파랑길 800km과 남파랑길 1,470km에 이어 서해랑길이 최장 거리로 서해둘레길이 된 것이다.

서해랑길은 ‘해남 땅끝탑’ 1코스에서 시작한다. 한반도의 최남단이자 국토순례의 시발지 땅끝마을에서 대륙을 거꾸로 올라간다. (중략)

전라남도 구간은 총 40개 코스, 643.5km로 8개의 기초 지자체를 만난다. 각 시·군별 구간과 거리는, 해남군(1-5, 13-16)이 138.5km, 진도군(6-12) 123.1km, 영암군(17) 11km, 목포시(18) 18km, 무안군(19~25, 31~34) 167.5km, 신안군(26~30) 95.3km, 함평군(35) 19.0km이며, 마지막 영광군(36- 40)은 81.7km가 된다.’

워킹 투어리트 조유향 작가는 서해랑길 전라남도 40개 코스 지역의 특성과 유래, 지역인과 대화, 현장감 있는 경제상황, 발전 과정과 미래, 역사적 의미, 고장의 인물 소개, 작가적 사유 등을 지면 위에 차근차근 풀어냈다. 『서해랑길 워킹투어; 해남 땅끝탑에서 영광으로 전라남도를 걷다』를 펼쳐 보면 길 위에서 부딪는 우여곡절 상황 속에서도 작가는 발걸음을 진지하게 옮기며 각 지역을 사진과 함께 세밀하고 정교하게 서해랑길을 그리고 있다.
온갖 오염 폐수로부터 병들어가는 바다의 고통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 저자가 느끼는 바다에 대해 일부 발췌해 소개하며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바다’라는 단어에서는 푸른빛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 코끝을 자극하는 싱그러움, 시원하게 불어오는 소금기 밴 바닷바람, 발가락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고운 모래의 한적함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바쁜 일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현대인들을 바다로 이끌리게 한다. 낭만으로 가득 찬 바다는 늘 우리 가까이에 있는 친숙한 자연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261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