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국내도서
닫기

[큰글자도서] 불타는 작품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큰글자도서] 불타는 작품
정가 ₩34,000
판매가 ₩30,600
배송비 무료
출판사 은행나무
ISBN 9791167374172
출간일 20240420
구매방법

배송주기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선택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사이즈 가이드

수량을 선택해주세요.

위 옵션선택 박스를 선택하시면 아래에 상품이 추가됩니다.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큰글자도서] 불타는 작품 수량증가 수량감소 30600 (  0)
총 상품금액0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본 상품

최근본 상품 내역이 없습니다.

  • 이전
  • 다음

판매사정보

이벤트

구매하기
 

책소개

“나는 벌어질 모든 우연에
덫을 설치한 겁니다.”

상상력의 빈곤을 자책하게 만드는 기묘한 설정과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놀라운 이야기

한국 최초 대거상 수상 작가 윤고은 신작 장편
국내 출간 전 영미권 수출, Scribe출판사 출간 확정!


윤고은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으로 현실을, 작금의 현실 속에 자리하고 있는 부조리함에 대해 과감하고 유쾌하게 소설작업을 이어왔다. 대개 그의 글에서 현실을 감각적으로 풍자하는 마음이나, 소설로 현실을 재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갸웃거리는 독자들에게 그녀는 명랑하게 혹은 친밀하게 자신의 문학을 소개했고, 소설의 언어를 무기 삼아 현실의 불편한 삶의 이해와 다채롭게 다각화된 일상을 자신만의 세계로 구축했다.

이번에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된 장편소설 《불타는 작품》은 작가로서의 윤고은에게 필모그래피의 분기점이 될, 스스로의 당위에 천착하고 꼭 써야만 했던 필연적인 작품이라 말할 수 있겠다. 문학잡지 《악스트》에서 연재를 마치고 1년 동안 수정과 탈고를 거쳐 출간된 《불타는 작품》은 예술가에게 있어 예술과 작품 사이의 ‘관계’에 대한 희비극적 성찰과 블랙코미디적 이야기 전개, 작품을 불태우는 파괴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작품의 가치와 작가의 위상이 올라가는 자본주의 역설에 대한 고발 등 지금 이 시대의 예술작품에 대한 진정한 의미에 대해 묻는다.

소설집 《1인용 식탁》 《알로하》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장편소설 《무중력증후군》 《밤의 여행자들》 《해적판을 타고》 《도서관 런웨이》 등으로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윤고은의 신작 장편소설 《불타는 작품》.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예술 작품들의 창작과정과 불태워져야지만 최고의 작품으로 둔갑되는 그 순간들을 윤고은 특유의 깊고 섬세한 통찰로 만나보게 되었다.

목차

불타는 작품 * 7

작가의 말 * 343

작품 해설 / 그러나 오아시스는 있다_정여울(문학평론가) * 347

저자소개

윤고은

출판사리뷰

이제 모든 것은 로버트, 그 개가 설명할 겁니다

소설은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된다. 그랜드캐니언에서 젊은 남녀가 있었고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여자는 웨딩드레스, 남자는 한쪽 무릎을 반쯤 굽혔다. 프러포즈 중이었다. 그 사진을 보는 사람들의 감정은 대개 같았다. 감동적이다. 멋있다. 아름답다. 하지만 아름답고 멋있기 때문에 그 사진이 널리 퍼진 건 아니었다. 사진 속 젊은 남녀가 실종상태였기 때문에 더 유명해졌다. 이제 사진은 더 이상 화사하거나 따듯한 이미지가 아니었다. 미스터리 실종사건의 증거물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매일 밤 뉴스를 장식할 수는 없었다. 하나의 레이어가 더 있었다. 그 사진을 찍은 저작권자. 사진을 찍은 건 다름 아닌 개 ‘로버트’였다.

로버트가 바로 그 사진을 찍었다. 젊은 남녀의 아름다운 첫 시작과 젊은 남녀의 생의 마지막을 사진으로 남기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이중적인 감정, 즉 예술작품에서 파생되는 각기 다른 이미지를 그 사진에서 얻었다. 로버트는 바로 그 지점까지도 추측해 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사진 속 젊은 여자의 아버지, 거대 사업가 발트만 회장은 이제는 죽어버린, 사라져버린 딸의 마지막 사진을 남긴, 사진작가 로버트를 찾아 나섰다. 발트만 회장은 오로지 그 로버트를 위해, 미술재단을 만든다. 움직임과 멈춤이 하나의 프레임에 갇힌 그 예술작품을 위해. 파괴되어야만 단 하나의 위대한 작품이 될 수 있는 그 시스템을 위해.

일단 유명해져라, 작품을 불태워서라도

나(안이지)는 잠시 음식 배달 라이더의 삶을 산다. 잠시 ‘예술 하는’ 삶을 멈춘다. 팬데믹 시절에 나 같은 작가는 생존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 후원자들의 후원은 끊겼다. 지원도 축소되었다. ‘예술 하는’ 삶은 잠시 사라진 걸까? 집세 때문에 살던 곳에서 쫓겨나는 기분으로 살았던 그녀에게 지금 현재 소원은 ‘마당이 딸린 개’를 갖는 것이었다. 어느 날 예술가들을 향한 파격적인 제안으로 유명한 로버트 재단이 안이지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여 그녀의 작품활동을 전폭적으로 후원해주기로 했다는 것. 놀랍게도 안이지의 작품을 선택하고 가치를 인정해준 후원자가 바로 로버트라 불리는 ‘개’였다는 게 더 놀라웠다.

소원이 반쯤 이뤄진 셈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로버트 재단의 후원이 거절하기 어려울 만큼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 로버트가 ‘개’라는 사실이 영 어색하고 당황스럽다. 그럼에도 나는 그 제안을 뿌리칠 수 없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안이지는 예술을 포기할 뻔한 상황에서 자신을 구원해줄 로버트 재단에게 감사한 마음 한편으로 정말 그 재단의 권위자가 ‘개’인 로버트가 맞을까 싶은 의구심, 정말 후원이 되긴 하는 걸까 싶은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이 든다.

드디어 도착한 로버트 재단. 그곳에서의 생활은 꽤 규칙적이고 절차적이다. 로버트가 원하는 시간에 저녁을 먹고, 로버트가 원하는 시간에 대화를 나누고, 로버트가 원하는 시간에 산책을 해야 한다. 은유와 상징이 아니라 정말 작품을 보는 눈을 가진 걸까? 로버트 재단이 지금까지 승승장구해온 비결은 바로 로버트가 유망한 화가와 뛰어난 작품을 선택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 그럼에도 막상 눈앞에 ‘개’인 로버트를 대하고 보니 자기인식을 가졌을지, 통역사가 로버트의 말을 옮겨오는 것에도 의구심만 든다. 그럼에도 나는 ‘로버트’와 후원 ‘재단’을 분리해서 생각하기로 한다. 재단의 후원 능력만을 믿기에 이른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제안 하나.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해 소각해야 된다는 조건.

불태워져 사라지는 단 하나의 원본

예술가와 작품은 어떤 관계일까? 소설에서 중심축으로 설정된 ‘작품을 불태워야 한다’라는 명제는 창작자와 작품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작품을 불태우는 그 화려한 퍼포먼스는 작품의 희귀성을 최상의 자리로 위치시킨다. 훌륭한 작품으로 선택된 작품이 불타 사라지는 순간 그 작품은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는데, 한때 존재했으나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관념적인 의미로 작용된다. 가시적인 물성에서 비가시적인 관념으로 몸을 바꿔두는 것. 예술의 표면적인 형상의 이미지에서 관념적인 이미지로 둔갑되는 그 순간인 셈이다. 작품을 태움으로써 물적 가치는 상승하고 그 작품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음으로 화가의 값어치 또한 상승한다. 하지만 이 행위는 예술가의 존엄을 무너뜨린다. 자신의 작품이 불태워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창작자의 심정은 고려되지 않은, 오로지 작품만을 위한 퍼포먼스인 것이다. 내 작품을 불태웠다, 라는 창작자의 선택. 작품을 스스로 폐기했다는 훼손된 자존감. 또한 온전히 작품이 자본가난 후원자에게 귀속된다는 것. 그럼으로 이 불태우는 행위를 통해 창작자는 자신의 존엄과 독립성을 작품의 가치와 맞바꾸게 된다. 이 소설은 바로 그러한 지점, 태워야 하는 작품을 그려야 하는 작가의 마음과 작품을 태울 수 없게 되는 작가의 예술적 존엄이 충돌하는 걸 보여준다.
 

상품결제정보

고액결제의 경우 안전을 위해 카드사에서 확인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확인과정에서 도난 카드의 사용이나 타인 명의의 주문등 정상적인 주문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임의로 주문을 보류 또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은 상품 구매 대금은 PC뱅킹,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혹은 가까운 은행에서 직접 입금하시면 됩니다.  
주문시 입력한 입금자명과 실제입금자의 성명이 반드시 일치하여야 하며, 7일 이내로 입금을 하셔야 하며 입금되지 않은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배송정보

배송 방법 : 택배
배송 지역 : 전국지역
배송 비용 : 무료
배송 기간 : 3일 ~ 7일
배송 안내 : - 산간벽지나 도서지방은 별도의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은 입금 확인후 배송해 드립니다. 다만, 상품종류에 따라서 상품의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정보

교환 및 반품 주소
 - [07271]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57-5 (양평동3가) 양평동 이노플렉스 B101~103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계약내용에 관한 서면을 받은 날부터 7일. 단, 그 서면을 받은 때보다 재화등의 공급이 늦게 이루어진 경우에는 재화등을 공급받거나 재화등의 공급이 시작된 날부터 7일 이내
  -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계약내용과 다르게 이행된 때에는 당해 재화 등을 공급받은 날 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부터 30일이내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이용자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재화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다만, 재화 등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에는 청약철회를 할 수 있습니다)
  - 이용자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재화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재화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복제가 가능한 재화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개별 주문 생산되는 재화 등 청약철회시 판매자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되어 소비자의 사전 동의를 얻은 경우
  - 디지털 콘텐츠의 제공이 개시된 경우, (다만, 가분적 용역 또는 가분적 디지털콘텐츠로 구성된 계약의 경우 제공이 개시되지 아니한 부분은 청약철회를 할 수 있습니다.)
 
※ 고객님의 마음이 바뀌어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 상품반송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색상 교환, 사이즈 교환 등 포함)

서비스문의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close
     

    고객만족센터

    은행계좌안내

    • 국민은행 493601-01-371416
    • 예금주 주식회사 가람로직스


    앗! 화면폭이 너무 좁아요.
    브라우져의 사이즈를 더 늘여주세요~

    좁은 화면으로 보실 때는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화된 화면으로 쇼핑을 즐기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