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으로 어느 날 갑자기 금쪽같은 내 아이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 보라. 그리고 그 가해자가 내 아이라 생각해 보라.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피해 가정이라면 가정이 풍비박산이 날 것이고, 가해 가정 역시 아이의 장래 걱정과 죄책감과 남의 따가운 시선을 평생 받으며 살아야 한다. 요즘 학교 폭력이 심각하다. 가, 피해 연령이 초등학교 1, 2학년까지 낮아지고 있고, 그 수법이 은밀하고 교묘하고 지능적이고 악랄하다. 인터넷 발달로 누군가를 괴롭히려고 마음만 먹으면 학교 등 오프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SNS 등 온라인을 통해서 24시간 내내 괴롭힐 수 있다.

학교 폭력은 남의 자녀한테만 일어나고 내 아이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그런 폭력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폭력이 학교 폭력이다. 아이가 말을 하지 않아서 모를 뿐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자녀가 누군가에게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를 괴롭히는 가해 행위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학교 폭력이 가정에서 비롯된다. 심지어 부모에 의해 벌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학교나 경찰이 내 아이를 학교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수가 없다. 내 아이와 가정, 내 아이의 미래는 부모인 내가 지켜야 하는 세상이다.

이 책은 그동안 아이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하거나 목격을 하면 신고를 하라는 교육을 해 왔지만, 아이들이 왜 침묵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학부모가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왜 학부모가 학교 폭력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는지, 왜 학부모들이 학교 폭력 인지 감수성을 키워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학교 폭력 인지 감수성을 지니고 키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대화 형식과 많은 사례로 어린 학생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목 차

Ⅰ. 여전히 침묵하는 아이들

○ 말을 하는 아이는 죽지 않는다. 그런데 왜 말을 안 할까? 10p (내 아이는 학교 폭력을 당하면 곧바로 말할 것이다? 착각이다)
○ 학부모들이 학교 폭력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 31p (학부모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해줘야 하는 이유)
○ 학부모 교육이 가장 먼저이고 중요하다 45p

Ⅱ. 아이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 아이가 SOS를 보내는데 부모가 왜 모를까? 50p
▶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이 보이는 이상 행동 53-54p
▶ 피해 학생의 부모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대처 요령 57p
※ 안전사고와 학교 폭력의 차이점 66p
▶ 신고 시 학교장 등에게 요청할 수 있는 것들 68p
▶ 학교장이 가해 학생에 대하여 ‘우선 출석 정지’를 할 수 있는 경우 71p
▶ 접촉, 협박, 보복 금지 조치 위반에 해당하는 구체적 행위 및 위반 시 가해지는 불이익 73p
▶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요건 및 절차 77p
○ 학교 폭력은 암세포와 같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81p
▶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이 보이는 이상 행동 86p
▶ 가해 학생의 부모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대처 요령 89p (누명을 썼거나 무고 등의 억울한 신고를 당한 경우는 예외임)
○ 학교 폭력 인지 감수성이란? 109p
○ 피해 학생의 보호와 상처 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처벌 이 중요하다 126p
○ 법을 많이 안 다는 것과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별개다 138p
○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 되게 하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 147p

Ⅲ. 왜, 학교 폭력 인지 감수성을 키워야 하는가 123

○ 내 아이와 내 가정은 내가 지켜야 한다 152p -학교와 경찰이 내 아이를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 민방위 교육장, 지방자치단체, 기업체에서도 학교 폭력 인지 감수성 함양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159p
○ 학교 폭력 인지 감수성을 키워야 하는 이유 165p

Ⅳ. 어떻게 하면, 학교 폭력 인지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을까

○ 학교 폭력이란?(한마디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172p
▶ 학교폭력(사이버 학교폭력 포함) 유형 및 사례, 법정형 178p
○ 엄하게 처벌하는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203p
▶ 어른들도 모르고 쉽게 저지르는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소지 · 시청죄 205p
▶ 경찰의 신분 위장 수사, 함정 수사 특례 제도 215p
▶ 불법 촬영 및 불법 촬영물 소지 · 시청죄 217p
▶ 허위 합성음란물 제작 · 유포죄 222p
▶ 성착취 등의 성폭행을 당했다면? 신고만이 답이다 225p
○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하여 227p
▶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특례 제도 229p
○ ‘그루밍 성범죄’에 대하여 231p
○ ‘스토킹 범죄’에 대하여 234p
○ 아이들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자 237p

Ⅴ. 학교 폭력 사안 처리 절차 관련 질의응답

▶ 학교 폭력 신고 후 학교에서의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242p
▶ 사안이 학교에서 학폭위로 회부된 후의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244p
▶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 조치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248p
▶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248p
▶ 합의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249p
▶ 가해 학생의 부모도 특별 교육을 받아야 하나요? 249p
▶ 학폭위 회의록을 보고 싶은데 교육지원청에 신청하면 볼 수 있나요? 250p
▶ 형사 처벌을 받게 하려면 경찰에 따로 신고를 해야 하나요? 250p
▶ 신고한 학교 폭력을 취소해서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나요? 250p
▶ 성추행 합의를 해 주었어도 나중에 고소를 할 수 있나요? 251p
▶ 학교 폭력을 당하면 가해자에게 어떤 법적 행사를 할 수 있나요? 251p
▶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결정에 대해 피해 학생은 이의 신청을 할 수 없나요? 252p
▶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 모두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나요? 252p
▶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은 언제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삭제 되나요? 253p
▶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 처분을 결정하는 평가 기준 같은 게 있나요? 254p
▶ 학폭위 심의를 요구했다가 취소할 수 있나요? 255p
▶ 성폭력 피해 사안의 경우, 피해 학생이 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해도 학교는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나요? 256p
▶ 성폭력 피해 사안에 대해 조사받을 때 보호자가 동석할 수 있나요? 256p
▶ 성폭력 피해 학생도 학폭위에 반드시 참석해야만 하나요? 256p
▶ 학교 폭력 신고 후 맞신고를 당했을 때 대처 요령은? 256p
▶ 방학 중 또는 방학을 하자마자 학교 폭력을 당하면 학교에 신고 할 수 있나요? 257p

Ⅵ. 보호자(학부모) 관련 각종 양식

▶ 학교 폭력 접수 대장 260p
▶ 가해자와 피해 학생 분리 의사 확인서 261p
▶ (피해/가해/목격) 학생 확인서 262p
▶ 보호자 확인서 263p
▶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 요청서 264p
▶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 요구 취소서 265p
▶ 분쟁 조정 신청서 266p

오해두

교사이자 학부모이지만 그동안 학교폭력에 대해 간략한 정의나 발생했을 때 간략한 대처 방법 정도의 수준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학교 폭력 인지 감수성을 지니고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진하게 들었다. 피해 학생의 신체적, 행동적 특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고, 특히 피해 학생의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고 학교 폭력을 의심한 뒤 자녀로 하여금 스스로 이야기를 하게 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되어 있어 학부모라면 반드시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학생들이 학교에서 간단하게 의무적인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수강하는데 책에서처럼 SNS상의 명예훼손, 사이버 따돌림 등과 같은 다양한 예와 함께 처벌 수위를 교육한다면 학교 폭력이 줄어드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도 교사로서 학교폭력이 혹시나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지켜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학교 폭력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경기도 일죽고 학교생활안전부 교사) 학교 폭력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만 가지고 있을 뿐 잘 몰라 불안했는데 마주 앉아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해 주는 것처럼 쉽게 알려주는 것 같아 정말 좋았습니다(일산 학부모 이정화) ‘학교 폭력은 암세포와 같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수원시 학부모 배철환) 내 아이가 학교 폭력의 피 · 가해자가 되었을 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대처 요령을 몰라 불안했는데,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수원시 초등 맘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