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은 근대적 합리성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괴이한 존재, 초현실적인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괴이한 존재, 초현실적인 사건에 대한 호기심은 인간의 원초적 감각을 반영한다. 따라서 ‘괴담’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고, 또한 전승·변용되거나 새롭게 생성되기도 하였다. 괴담은 인간이 지닌 근원적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시대를 읽어내기 위한 문화적 코드가 되기도 한다. 어릴 적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들도 실은 이러한 전승과 변용의 맥락 속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렇다면 ‘괴담’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하나의 서사 장르가 되었을까. 한국적 ‘괴담’의 서사적 계보를 밝히는 일은 가능한 것일까.
식민지 시기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는 ‘괴담’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매체이다. 『매일신보』는 1927년 「괴담」란을 새로 만들고, 23회에 걸쳐 총 15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였다. 또한 1930년에는 「괴기행각」이라는 란을 만들어 총 20편의 괴담을 연재하였으며, 1936년에는 한 면 전체에 「괴담특집」을 기획하여 3편의 괴담을 함께 제시한 적도 있었다. 이처럼 하나의 장르적 인식을 바탕으로 ‘괴담’을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매일신보』가 처음이었다. 이처럼, 귀신, 도깨비, 정령 등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논리로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들과 초현실적인 이야기들은 신문이라는 근대의 미디어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 장르로 자리 잡게 된다.
한편, 『매일신보』의 ‘괴담’이 다양한 삽화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시선을 끄는 부분이다. 『매일신보』의 ‘괴담’에는 귀신, 도깨비, 정령 등에 대한 다양한 삽화가 매회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삽화는 독자의 시선을 ‘괴담’에 주목하게 하고,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장치가 되었다. 이전 시대에도 ‘괴담’은 존재했지만 이는 주로 구비전승의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도깨비나 귀신의 형상을 시각 이미지로 공유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매일신보』의 ‘괴담’에 포함된 삽화는 근대 매체의 인쇄 기술을 통해 구현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귀신이나 도깨비의 모습을 특정한 시각 이미지로 재현하여 유포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삽화가 괴이한 존재에 대한 일종의 스테레오타입으로 작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자료집은 『매일신보』에 수록된 ‘괴담’ 시리즈를 한데 정리하여 모아 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매일신보』에 수록된 ‘괴담’, ‘괴기행각’, ‘괴담특집’을 수집하여 최대한 원본의 형태 그대로 복원하고자 했다. 또한 삽화를 나란히 게시하여 ‘괴담’이 지닌 이미지 텍스트로서의 성격 역시 재현하고자 했다. 한편, 원문에서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나 분명한 오기의 경우 최대한 바로잡고자 했으며, 최대한 주석을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자료집의 출간이 관련 분야의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창의적인 대중문화 콘텐츠를 창조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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