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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거의 사회사(한국 근현대 주거의 역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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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한국 주거의 사회사(한국 근현대 주거의 역사 1)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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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돌베개
ISBN 9788971993194
출간일 200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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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나라 근현대 시기의 주거가 변천해 온 역사를 사회사적 관점으로 정리한 책이다. 서구 문화의 유입으로 전통적인 주거 양식이 변하기 시작한 개항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환경이 어떻게 변화해 왔고, 어떠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형성되었는지를 여러 조사와 연구를 통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불량 주거지의 난립이나 주택 부족 현상, 주생활의 빈부격차 등 주거에 나타난 갈등과 모순도 시대적 상황과 함께 이해하는 등 주거를 사회적 배경과 맥락 속에서 파악하고 주거환경의 변화 과정을 역사적인 인과관계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리, 서술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주거환경에는 지난 세월의 역사적 역동성과 혼란스러웠던 사회적 현상들이 그대로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한국사회가 경험한 복합적인 상황이 주거환경에 반영되어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주택의 물량 확보를 위한 양적 성장 위주의 정책, 주거환경에서의 극명한 계층 분리 현상, 전통 문화의 단절, 아파트 일색의 도시 주거지, 고질적인 불량 주거지 문제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특징들을 언급하며 우리의 왜곡된 주거문화를 비판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서론 - 한국 근현대 주거사의 발자취를 따라서

제1부 새로운 사회로의 진입 - 구한말의 개화기
1.개항기 서양식 주거의 유입
2.한옥의 변모
3.서민 주거와 개량론

제2부 다양한 주거문화의 전개 - 일제감정기
1.일본의 조선 식민지화와 도시 공간의 재편성
2.주거문화의 충돌
3.새로운 문화와 주택개량론
4.조선인,그들의 고된 삶
5.주택의 집합적 생산

제3부 단절 그리고 복구 - 한국전쟁과 전후기
1.광복 이후와 한국전쟁 시기의 주택
2.전쟁과 그 직후의 도시 환경
3.전후 복구와 주택 공급 정책

제4부 이상과 현실 - 경제개발기
1.조국 근대화의 물결
2.아파트,아파트,또 아파트
3.단독주택의 다양한 시도
4.사회문제로서의 주거
5.개발 시대의 그림자

제5부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하여 - 1980년대 중반 이후
1.아파트로 뒤덮인 대한민국
2.변화하는 아파트
3.아파트 홍수 속의 신선한 시도
4.변화하는 주거문화
5.미래주거를 위한 행보

결론 - 한국 근현대 주거가 말해주는 것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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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전남일

출판사리뷰

근현대 시기 한국 주거의 변천사 연구

이 책은 『한국 주거의 사회사』, 『한국 주거의 미시사』, 『한국 주거의 공간사』로 구성된 ‘한국 주거의 역사’ 시리즈 중 첫번째 책으로, 우리나라 근현대 시기의 주거가 변천해 온 역사를 사회사적 관점으로 정리한 책이다. 서구 문화의 유입으로 전통적인 주거 양식이 변하기 시작한 개항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환경이 어떻게 변화해 왔고, 어떠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형성되었는지를 여러 조사와 연구를 통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환경은 근대라는 시기를 거치면서 형성되었지만 개항 이후 100여 년 동안 주거문화에 대한 연구는 얼마나 진행되어 왔는가. 그리고 그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이해해 왔는가. 지금까지 진행된 한국 주거사 연구를 살펴보면, 조선시대까지의 전통적인 살림집에 관한 고찰이 주를 이루었고, 그 시기를 해방 이후까지 확장시킨다 하더라도 개항 이후의 주거사는 그 이전에 비해 빈약하게 다루어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주거의 형태가 거의 대부분 근대 이후에 형성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개항 이후의 근대적 주거환경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아 우리 주거사에 커다란 공백기가 존재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오늘날의 주거환경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근현대 시기의 주거환경을 본격적으로 다룸으로써 우리 주거사 연구에 존재했던 그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그리고 주거문화에서의 ‘근대’와 ‘근대화’에 대한 개념을 올바로 세우고, 역사적 사건과 배경을 근거로 한 깊이 있는 성찰을 시도한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파악한 한국의 주거

주거란 인간이 그 속에서 생활하며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내는 물리적인 공간으로서 주거환경과 인간의 삶의 방식은 서로 긴밀하게 얽혀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정치?경제적인 사건들과 사회의 굴곡들도 주거환경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그 구조와 모습을 변화시켜 왔다. 한국의 주거문화는 개항 이래 서양의 것을 받아들인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이후로도 한국전쟁, 전후기의 복구와 개발, 경제개발기의 산업화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급격한 사회 변혁으로 삶의 터전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었다.
근현대 시기 한국의 주거환경은 이러한 격동의 역사를 따라 시대적 상황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변화해 왔다. 따라서 불량 주거지의 난립이나 주택 부족 현상, 주생활의 빈부격차 등 주거에 나타난 갈등과 모순도 시대적 상황과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이 사회사적 관점으로 씌어졌다는 것은, 주거를 사회적 배경과 맥락 속에서 파악하고 주거환경의 변화 과정을 역사적인 인과관계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리, 서술했기 때문이다.

집장수 집, 판자촌, 달동네, 다세대·다가구 주택, 아파트 숲,
한국의 주거문화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이 책에 의하면 오늘날 우리의 주거환경에는 지난 세월의 역사적 역동성과 혼란스러웠던 사회적 현상들이 그대로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한국사회가 경험한 복합적인 상황이 주거환경에 반영되어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주택의 물량 확보를 위한 양적 성장 위주의 정책, 주거환경에서의 극명한 계층 분리 현상, 전통 문화의 단절, 아파트 일색의 도시 주거지, 고질적인 불량 주거지 문제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특징들을 언급하며 우리의 왜곡된 주거문화를 비판하고 있다.

1. 외래문화와 전통문화 사이에서의 갈등과 수용
개항을 통해 외래의 주거문화가 침투하면서 전통적인 주거문화는 점점 변질되거나 정체성을 상실해 갔다. 우리의 주거문화가 스스로 성숙해 가는 근대화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외래의 것이 들어왔기 때문에 너무나 쉽게 그것에 동화되었던 것이다. 외래의 주거문화를 수용할 때 지리적?기후적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모든 지역에서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결과, 과거에 한국적 상황과 맞지 않는 주택 개량으로 갈등을 겪은 사례가 많았다. 일제강점기에 유입된 일본식 주택은 조선의 기후와 풍토에 맞지 않았고, 개항 초기 서양식 주택을 그대로 모방하여 집을 지었지만 조선인들의 생활방식에 맞지 않아 다시 재래식 집을 지어 거처했다는 사례 역시 주목할 만하다.

“늘어가는 일본식 주택은 보온과 난방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였다. 조선은 일본보다 습기가 많지도 않았고 겨울에는 일본보다 추워서 일본식 주택은 방한에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이다. 조선의 추운 겨울은 부분 난방을 그대로 사용했던 일본인에게 매우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순수한 일본식 주택에서 사는 일본인 중에는 겨울에 집을 버리고 온돌방을 찾아가는 경향도 나타났다고 한다.” ―p.98.

“집은 멋있게 지어 놓았지만 문제는 그 안에서의 생활이었다. 하루아침에 생활방식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양식과 일본식 주택을 무조건 모방했던 문화주택이 주는 불편함, 조선의 기후에 맞지 않는 점 등 문제들이 점차 불거져 나왔다. …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서양식 주택이 우리의 생활에 접목되기 힘들다는 인식이 퍼져 갔고 맹목적인 모방에 대한 비판 의식이 팽배해지면서 서양식 주택의 모방은 점차 중단되었다.” ―p.107.

2. 물량 확보에 급급한 주택 정책
우리의 주거환경이 형성된 과정은 ‘삶의 질’보다는 ‘주택의 물량 확보’를 위한 투쟁의 과정이었다. 우리나라의 대도시는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만성적인 주택 부족난에 시달렸으며, 급격한 도시화와 경제개발을 엮은 1960년대 이후에는 그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으로 인구가 계속해서 집중되었고, 비정상적인 인구의 집중화로 인해 주택 정책은 양적 부족을 해결하려는 데에만 급급했다. 따라서 시대적 상황이 요구하는 절박함에 따라 그때그때 임시방편적인 정책으로 주택을 공급하다 보니, 환경의 질을 생각하면서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1956년에는 답십리에 29.7m2형 흙벽돌집 303호가 지어졌는데, 대지는 평균 132~165m2(40~50평) 정도였다. 하지만 1950년대에 조성된 이들 집단주택지는 공공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겨우 주택만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단지 조성이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 조성이었을 뿐 공원?도로?학교 등 인간의 주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활 관련 시설을 포함한 종합적 계획과는 거리가 멀었다. 또한 재건주택은 주택지로서도 그 기능을 다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부실한 시공으로 입주자들의 원성을 샀다. 당시 신문 지상에는 지은 지 1년도 되지 못해 굴뚝이 무너져 내리거나 담이 무너져 입주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고, 그때까지 지어진 850호 중 200호가 벽이 무너지거나 비가 새 말썽을 일으켰다는 등의 기사가 끊이지 않았다.” ―p.174.

3. 정치적 배경과 경제적 논리에 의한 성장
서울의 강남 개발이나 재개발?재건축의 시행, 신도시 개발 등은 모두 정치적인 배경을 두고 시행되었으며, 이와 함께 경제적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려는 자본의 논리가 큰 힘으로 작용했다. 물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여 수립된 정부의 정책은 건설업체의 수익 추구 논리와 결합하면서 비정상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했던 것이다. 정부는 공적 공간과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정책의 중심을 공공환경보다는 사적 공간의 양적 확대에 두었고, 이는 주거환경의 질적 저하를 불러왔다. 또한 이러한 정책은 개인의 이익 추구를 우선시하는 경향과 부합하여 주택을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보는 주거관이 널리 퍼지게 했다.

“정부가 추진했던 서울의 강남 개발은 주거지 공간 구조의 재편성은 물론 이와 함께 주거 이동을 통한 인구 분산을 유도했으나, 실제로 1970년대 중반까지는 강남의 주택건설이나 강남으로의 주거 이동은 극히 부진했다. 그러나 정부는 당근과 채찍에 해당하는 갖가지 정책을 사용하여 이를 밀어붙였다. 우선 강북의 인구를 억제하고 택지 개발을 전면 금지한 대신 강남에는 세제 혜택과 함께 개발을 촉진시켰다. 또한 강북과 강남을 잇는 다리를 만들고 명문 중?고등학교를 강남으로 이전시켜 문화시설을 신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으로 강남 지역은 이른바 중산층의 거주 지역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1970년대 말에 발표된 ‘남서울 개발계획안’은 서울 시민의 강남 이동을 본격화했다.” ―p.212.

4. 아파트로 뒤덮인 대한민국
서구에서는 노동자 집합주택으로 시작되었던 아파트가 우리 사회에서는 보편적인 주거 형식으로 자리잡았다. 1960년대 초반 마포아파트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아파트 건설은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확산되어 그동안 우리나라에 존재했던 주거 유형을 몰아내고 양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결국 서울에 있는 총 주택수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이고, 매년 새로 건설되는 주택의 대부분이 아파트인 상황이 되었다. 이는 주택의 양적 확대와 개발의 효율성만을 추구하던 안이한 정책이 가져온 왜곡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경제개발이 최고의 사회적 목표였던 이 시기에는 ‘빨리빨리’,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군사 문화적 정서까지 팽배했었고, 이러한 정서는 주택 문제의 접근 방법에서도 통했다. 즉, 모든 것을 실적과 물량 위주로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당시에 얼마나 빨리 아파트가 지어졌는지, 자고 나면 아파트가 벌떡벌떡 세워진다고 하여 ‘벌떡 아파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p.203.

“도시의 아파트 문화는 농촌에까지 침투하여 ‘논두렁 아파트’, ‘밭두렁 아파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농촌의 아파트들은 공공 주도의 단지도 아니고, 대기업이 사업을 시행한 대단지도 아니었다. 소규모의 자본을 가진 소위 ‘아파트 건설업자’의 투자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보통 한두 동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건물이 논두렁과 밭두렁에 삐죽삐죽 올라오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다. 이들은 소규모 필지를 매입하여 공동주택으로 허가를 얻은 후 그들의 기술로 지을 수 있는 최고층의 아파트를 올렸다. 도시에서도 그동안 건설 기술은 향상되었으나 대규모 자본은 없었던 소규모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아파트를 지어 분양했다. 그들이 이렇게 만들어낸 것은 단독주택 단지에 불쑥불쑥 솟아 있는 한두 동의 ‘나홀로 아파트’였고 주거지의 스카이라인은 망가질 수밖에 없었다.” ―p.269.

5. 과밀화와 획일화, 주거의 질적 성장이 아닌 양적 성장이 낳은 결과
토막, 판잣집 등의 무허가 건물들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대도시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대표했다. 그러나 그것이 대부분 사라진 1980년대 이후에도 주요 도시의 주거환경은 질적으로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 도시에는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난립했고 과밀화된 아파트가 숲을 이루었다. 게다가 아파트의 고밀화와 고층화, 건물의 형태와 평면에서의 획일화는 인간의 생활방식도 획일화시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도시의 달동네라는 주거지는 1980년대 후반까지도 여전히 도시 빈민 계층의 주거지를 대표하는 대명사였다. 1950년에서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 연평균 10~15%씩 빠르게 증가하던 불량 주택은 1970년대에 이르면서 정점에 다다랐다. 불량 주택의 약 64%는 정상적인 주거 지역의 인근에 흩어져 있기는 했지만, 나머지 36%는 고지대나 하천 부지, 또는 철도변의 국유지에 입지해 있었다. 이들은 국공유지를 무단으로 점거하여 집단 거주지를 이루면서 이를 발판으로 각종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집값과 방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일반 주택가에서보다 훨씬 낮은 주거비를 지출하면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그곳에 사는 가장 큰 이유였다.” ―p.249.

6. 주거환경에서 드러난 빈부격차
서울과 지방, 대도시와 중소도시, 서울의 강북과 강남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주거환경은 계층별?지역별 분리가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달동네와 단칸 셋방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주거환경은 상류층의 호화 주택과 빌라, 주상복합 아파트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상류층과 서민층의 주거환경이 다른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나타나 있는 현상이지만, 한국의 경우 그 대조적인 양상이 극단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계층간의 거주지 분리 현상은 아파트 평수나 지역, 또는 공급 대상에 따라 나타나기도 했지만 198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본격적인 도시 불량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된 아파트 지역에서 또 다른 차원에서의 계층적인 문제를 만들어냈다. 같은 동네라 하더라도 고층 아파트 단지와 불량 주거지가 공존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아파트 단지 바깥의 불량 주거지에 사는 사람들은 단지 안에 놓인 고층 아파트의 높은 층수만큼이나 차이가 나는 자신들의 낮은 지붕과 가난을 늘 절감하게 되었다. 특히 이런 곳에 사는 어린아이들은 아파트가 곧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듯 ‘이 다음에 잘살게 되면’이라는 뜻으로 ‘이 다음에 아파트에 살게 되면’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기도 했다.” ―p.247.

‘한국 근현대 주거의 역사’ 시리즈에 대하여

이 시리즈는 근현대 시기 한국의 주거가 거쳐 온 역사를 사회사, 미시사, 공간사로 나누어 세 권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구성은 ‘주거’라는 하나의 틀 속에서 시기별?주제별로 집필의 순서와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사건과 주생활의 변화, 물리적 환경과 공간의 변화를 밀도 있게 다루고자 한다. 그리고 기존의 문헌 자료에 의지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원자료를 발굴하고 그것을 토대로 역사적 파편들을 하나하나 맞춰 나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 시리즈는 첫번째 책인 『한국 주거의 사회사』를 시작으로 『한국 주거의 미시사』, 『한국 주거의 공간사』 순으로 1년에 한 권씩 출간할 계획이며, 이후에 출간될 두 권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02 한국 주거의 미시사 (근간)
주택 속에서 일어나는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변화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근현대기 주거의 역사를 이해한다. 그리고 사회적 관점보다 섬세한 시각으로 삶의 미세한 부분까지 추적하는 작업을 통해 주거와 인간 사이의 본질적인 관계를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주택은 거주자의 생활을 담는 그릇이므로 주택이 지닌 공간의 특성은 거주자의 생활양식과 직접 관련된다. 이 책에서는 역사 기술의 한 방법인 미시사적 관점으로 주거 안에 나타난 인간의 다양한 삶과 물리적 환경 사이의 관계를 다각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03 한국 주거의 공간사 (근간)
사회의 변화와 생활의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와 주거유형에 대해 물리적?공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주거환경의 변화 속에 내재된 근대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를 위해 한국 근현대 주거의 전체적 흐름 속에서 추출된 여러 주거유형들을 대상으로 공간과 외형의 특징, 공간의 사용 방식, 공간의 구축 방법 등을 분석한다. 이러한 건축적인 내용과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주생활 양식을 좀더 유기적으로 규명하고, 사회적 환경과 공간적 환경 사이의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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